李 만난 이시바 “역사 직시하는 용기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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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30일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일본 취재진과 만나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이므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 성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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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서-경제적으로 가까워지길”
이석증 김혜경 여사는 동행 안해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이시바 총리를 만나 “한국과 일본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만큼 정서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안보상으로 정말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처음 만났을 때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 같은 관계라고 말했는데 셔틀외교(상호 방문)를 정착시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시도 때도 없이 함께 오가면서 공동의 발전을 기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 양국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긴밀히 공조하면서 빈번히 왕래하면서 만날 때마다 셔틀외교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노력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은 8월 이 대통령의 방일에 이어 한 달 만에 이시바 총리의 부산 방문이 이뤄짐으로써 양국 간 셔틀외교가 완성된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 간 협력의 성과가 축적되면 그 성과가 대화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말했다. 두 정상은 8월 23일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일 공통 사회 문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날 회담 직후 협의체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일본 취재진과 만나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이므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 성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정권에 바라는 것은 역시 이 관계를 불가역적으로 되돌리지 말고 발전적으로 추진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4일 자민당 새 총재가 선출되고, 10월 중순 이후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가 치러지면 퇴임한다.
정상회담 전 이시바 총리는 현직 일본 총리 중 처음으로 2001년 1월 일본 도쿄 전철역에서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이수현 씨(당시 27세)의 묘지를 참배했다.
한편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전날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이석증 진단을 받아 한일 정상회담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대통령 주치의 박상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보통 이석증은 회복돼도 2, 3일 정도 안정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고된다”고 말했다.
부산=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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