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2' 오승환 떠나는 날, 황금세대 대구에 집결했다…추신수 소환에 친구들 총집합 "은퇴 진심으로 축하해" [MD대구]

대구=김경현 기자 2025. 10. 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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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식에 집결한 1982년생 황금세대 친구들./SSG 랜더스
오승환 은퇴식에 집결한 1982년생 황금세대 친구들./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오)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 거물들이 모였다. '1982년생 황금세대'가 야구장을 가득 채웠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의 소환에 친구들이 응답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즌 15차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 종료 후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렸다.

경기에 앞서 라이온즈파크 곳곳에서 1982년생 선수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추신수 보좌역을 시작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오승환의 친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추신수가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이번 만남은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추신수는 오랜 친구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고자 이대호, 김태균 위원에게 뜻을 전했고, 두 사람 또한 취지에 공감해 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을 함께 불러 모았다. 이 덕분에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오승환의 은퇴식을 찾은 것.

소속팀은 달랐지만,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빛낸 이들은 마지막 현역으로 남아 있던 친구 오승환의 은퇴를 함께 축하하며 다시금 '82년생 황금세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또 처음 제안에 공감해 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무엇보다 (오)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도 은퇴식 기자회견에서 친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오승환은 "은퇴를 한다고 발표했을 때 연락이 많이 왔다"며 "(이)대호는 울 거라고 했다. (김)태균이나 (정)근우는 정말 고생했다고 해줬다. (추)신수는 커피차도 보내줬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이 5-0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9회 등판해 대타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 오승환의 퇴장이다.

오승환은 은퇴사를 통해 "여러분의 함성과 박수는 제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그 함성과 박수를 그들에게 더 많이 부탁드린다. 저는 마주보고 계신 팬 여러분들과 앞으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여러분과 함께 한국야구를 사랑하겠다. 여러분의 응원속에서 살아온 시간,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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