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무조건 잡아야' 애틀랜타 매체 강력 주장…"팀에 준비된 유격수 없어"

김건일 기자 2025. 10. 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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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연합뉴스/AP/REUTER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시즌이 끝나면서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애틀랜타 소식을 다루는 'sportstalkatl'는 30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오프시즌 과제 6개를 꼽으면서 이 가운데 하나로 김하성과 계약 연장을 촉구했다.

매체는 "이상적으로는 김하성이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지만, 시즌 마지막 한 달간 좋은 활약은 그가 약한 FA 시장을 시험해보고 싶게 만들 수 있다. 안토풀로스 단장은 지금 1~2년 연장 계약을 제시해 그의 결정을 쉽게 만들어야 한다. 브레이브스에는 메이저리그 준비가 된 유격수가 시스템에 없고, 김하성과 같은 믿을 만한 베테랑으로 공백을 메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다"고 주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첫 네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지난 1월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5억 원)에 계약했다. 첫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7억 원)에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도 있다.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0억 원)를 받는 계약이었다.

▲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 김하성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공시 됐고,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어 김하성을 영입했다.

최근엔 부진했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은 탬파베이 때보다 올랐다. 홈런 3개와 타점 12개를 기록했고 타율은 0.253다. 다음 시즌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이적 후 활약이었다.

김하성을 이적과 함께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로 잡았잡았다. 닉 앨런 등 기존 내야수들의 부진에 고민이었던 애틀랜타는 김하성 영입으로 유격수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갖고 있어, 다음 시즌 애틀랜타와 동행을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을 비롯한 애틀랜타 수뇌부는 김하성과 동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는 탬파베이와 달리 리그에서 비교적 큰 연봉 총액을 유지해왔으며, 2025시즌 개막 전에는 사치세를 피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번 시즌엔 여러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주릭슨 프로파의 도핑 징계로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이미 2026시즌을 대비한 로스터 재편에 돌입해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콜로라도에서 투수 타일러 킨리를 데려왔고, 신시내티에서 제이크 프레일리를 웨이버로 영입했다. 이번 김하성 영입도 같은 맥락이지만 액수가 더 크다. 김하성이 올 시즌 1,300만 달러, 내년 1,600만 달러를 받게 되지만, 애틀랜타는 이를 감수할 여력이 있다. 오즈나와 라이스엘 이글레시아스가 올해를 끝으로 FA가 되는데, 두 선수의 연봉이 각각 1,600만 달러라 김하성 계약분과 맞먹는다는 분석이다.

▲ 애틀랜타 팬들은 팀이 김하성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며 강력 요구하고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쥐고 있어 협상 주도권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막판 37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어깨 부상으로 날렸고, 올 시즌도 어깨 수술 후 회복으로 세 달을 결장했다. 게다가 햄스트링, 종아리, 발, 허리 부상까지 겹쳤다"며 "이런 부상 이력과 통산 OPS 0.702를 감안하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럽다. 그럴 경우 애틀랜타는 별도의 유격수를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그렇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스콧 보라스의 클라이언트와 관련해선 늘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겨울 FA 유격수 시장은 빈약하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FA 시장에 나오는 주요 유격수로는 보 비셋과 트레버 스토리 등이 있다. 다만 보 비셋은 타격 능력과 달리 수비 지표가 떨어지며, 스토리는 콜로라도를 떠난 뒤엔 타격 생산력이 평균을 넘지 못했다. 이 외에 오를란도 아르시아, 미겔 로하스, 이사야 카이너-팔레파, 아메드 로사리오, 폴 더용 등이 나오지만 공수를 모두 갖춘 유격수는 김하성뿐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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