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일자 유심 뺐다 꽂았다?‥수상한 '전화 교체'

이혜리 2025. 10. 1. 01: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25]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 재판을 맡은 뒤에, 최소 2차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교체 시점이 공교롭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을 때, 그리고 지 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됐을 때와 겹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지 판사는 "잘 기억나지 않아서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4일,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자신의 구속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

이 소식이 처음 보도되고 50여분 쯤 뒤, 해당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오후 3시 23분, 6년간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S10'을 최신 모델인 'S25 울트라'로 교체했다가, 6분 뒤 다시 기존 기기로 돌아온 지 판사는 다음날인 5일 새벽 5시쯤 다시 'S25 울트라'로 교체했습니다.

유심칩을 몇 차례 옮겨 꽂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3월 7일, 지 판사는 전례 없는 구속기간 계산법으로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지 판사는 석 달 만에 또다시 휴대전화를 교체합니다.

'유흥업소 접대 의혹'으로 다시 논란에 선 직후였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5월 14일)] "1인당 100~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

의혹 제기 이틀 뒤인 5월 16일 오후 4시 2분, 'S25 울트라'를 중국산 휴대전화인 샤오미의 '레드미노트14'로 교체한 겁니다.

지 판사는 이번에도 5분 뒤 다시 기존 기기로 바꿨다가 이틀 뒤인 5월 18일 새벽 5시 19분, 샤오미 휴대전화로 최종 교체했습니다.

접대 의혹을 조사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과, 사안을 심의한 감사위원회가 결국 공수처 수사에 최종 결론을 맡겨 버린 상황.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법부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동안 핵심 의혹들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사라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수상한 휴대전화 교체 시점에 대해지 판사는 "잘 기억나지 않아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해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61555_36832.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