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지지율 선두 우익당 대표에 "약 판다" 맹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우익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스타머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열린 집권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패라지 대표를 겨냥해 "오른쪽, 왼쪽에서 이런 약 장수(snake oil merchant)를 볼 수 있지만, 그중 아무도 국가 쇄신에는 관심이 없다"고 연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스타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yonhap/20251001010025137uskz.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우익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스타머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열린 집권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패라지 대표를 겨냥해 "오른쪽, 왼쪽에서 이런 약 장수(snake oil merchant)를 볼 수 있지만, 그중 아무도 국가 쇄신에는 관심이 없다"고 연설했다.
이어 "(국가가) 쇠락하면 자기네 사업에 좋기 때문"이라며 "나이절 패라지가 영국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말 한마디라도 하는 걸 들은 게 언제인가? 그는 영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수 세기 동안 언론의 자유를 누려 왔으나 인종차별적 폭력과 증오를 조장하는 것은 '우려의 표시'가 아니라 범죄 행위라며 "서로 다름을 축복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할 때 (국기가) 자랑스럽게 펄럭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불만의 정치가 우리가 직면한 최대 위협"이라며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정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패라지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머 총리의 '인신공격'에 대한 반응이라며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는 스타머에게 기표소에서 교훈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영국개혁당에 투표한 유권자 수백만 명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아간 것이라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총리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으로 노동당 지지율은 21%로 영국개혁당에 10%포인트 뒤졌고 제1야당 보수당 지지율도 17%에 그친다.
우익의 득세 뿐 아니라 스타머 총리는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공공재정 악화로 정치적으로 수세에 처해 있다. 복지 삭감 추진을 비롯한 '우향우' 행보로 당내 진보파와 전통적 지지층인 진보층의 비판도 받고 있다. 이날 스타머 총리가 패라지 대표와 영국개혁당을 맹공한 것도 이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스타머 총리 연설에 기립박수 보내는 래미 부총리, 리브스 재무장관 등 내각 인사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yonhap/20251001010025333vvca.jpg)
경제 정책과 관련해 일각에서 재정준칙 완화를 통해 재정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전날 연설에서 이를 일축하면서 오는 11월 예산안에 대규모 증세안이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7월 총선 공약과는 어긋난다.
스타머 총리도 이날 연설에서 재정준칙은 협상 불가능한 부분이라며 "우리도, 세계도 변동성이 크다. 부채를 통제하기 위한 확고하고 공정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공공 재정을 개선하고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하며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SBS '그알', '李 조폭 연루설'에 "근거없는 의혹 제기 사과" | 연합뉴스
- 트럼프 얼굴 새긴 금화 승인…'미국, 민주국가 맞나' 논란 확산 | 연합뉴스
- '남양주 스토킹 살해범' 김훈 "관계 회복 위해 접근" 진술 | 연합뉴스
- "친모가 세살 딸 목졸라 질식사" 공범 진술…경찰, 진위 확인중 | 연합뉴스
- 金총리, 유시민에 "유명세 즐기는 강남 지식인" 언급했다 사과 | 연합뉴스
- 기장 살인 피의자, 사이코패스 기준 미달…'피해망상'에 무게(종합) | 연합뉴스
- "쯔양 '먹토' 봤다" 허위사실 제보 혐의 대학동창 약식기소 | 연합뉴스
- '20대 틱토커 살해' 50대, 징역 40년형…유족 "사실상 무기징역" | 연합뉴스
- '매니저 갑질 의혹' 방송인 박나래 한달만에 경찰 재출석 | 연합뉴스
- 우리은행원 체험한 '충주맨' 김선태…첫 광고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