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역량 업그레이드 하겠다…결코 사용하지 않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나는 이미 우리의 핵전력을 재건했다"며 "그것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내가 그것(핵전력)을 결코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했다"며 "나는 그가 빨리 (전쟁을) 끝낼 줄 알았다. 일주일 만에 끝낼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향해 “전쟁 빨리 끝낼 줄 알았다” 불만 표출
“정치적 올바름 버리고 이기는 군대로”
장성 물갈이·전투력 강화도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약간 위협을 받았다”며 “그래서 나는 핵잠수함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핵잠수함은) 인류가 만든 가장 치명적인 무기”라며 “우린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고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전 대통령은 옛 소련의 핵 공격 체계인 ‘데드 핸드(dead hand)’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맞서 핵잠수함 두 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이 조치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군 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자유를 지킬 때 결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싸우고, 이기는 기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의 시스템은 ‘실력’이 아닌 정치적 올바름에 맞춰져 있었다”여 이같이 주장한 것. 이어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위대해질 수 없다”며 “우리는 체력, 능력, 인격, 그리고 강인함에 초점을 다시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가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선 자신이 집권 1기 때 군 고위직에 있던 “나쁜 사람들”을 배제하면서 군대를 재건했다고 주장하며 “만약 누군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오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그동안 군은 잘못된 방향으로 끌려갔다”고 지적했다. “위험을 회피하는 순응형 인물들이 승진했다. 어리석고 무모한 정치 지도자들이 잘못된 나침반을 설정했기 때문에 우리는 길을 잃었다”며 이같이 주장한 것.

헤그세스 장관은 “나는 앞으로 리더십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는 향후 대규모의 군 장성 감축이나 물갈이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국정자원 일부 데이터, 9월 한달치 완전히 사라졌다
- [사설]72년 만에 배임죄 폐지… 불합리한 경제형벌 확 줄여야
- [사설]美 “제1 도련선이 중심축”… 주한미군 역할 변화는 불가피
- [사설]“교사 정치참여 입법 추진”… ‘교실의 정치화’ 부작용 우려된다
- [이진영 칼럼]이재명도 못 말리는 정청래, 추미애
- 국내선보다 싼 국제선… 저비용항공사들의 치킨게임[횡설수설/박중현]
- [오늘과 내일/신광영]내 수술 동의서는 누가 사인해줄까
- ‘항소·상고 제한’ 논의 본격화…“검사의 상소권한 없앨수도”
- 배임죄 폐지하면 李 대장동 무죄?…법조계 “공소 취소가 원칙”
- 與도 종교단체 동원 의혹…“녹취록 인사가 모집한 당원 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