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 韓中 신약 개발 속도전
최대 13.8% 체중 감량 효과”
中 기업은 비만 신약 자국 출시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장악한 비만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제약 바이오 회사들이 비만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은 비만·당뇨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ID110521156’이 임상 1상에서 4주 투여 기준으로 최대 13.8%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앞서 초기 결과값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신약 후보 물질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로, 혈당 감소와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회사는 “200㎎ 투여군에서 평균 9.9%, 최대 13.8%의 체중 감량이 됐고, 1일 1회 먹는 약 형태로 투약 편의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내년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HM17321’의 비임상 연구에서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오스트리아에서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HM17321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근육 증가 기전을 규명하고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 비만 신약이 연구 개발 단계에 있는 가운데, 중국 제약 바이오 기업은 비만 치료제를 자국에 출시했다.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가 지난 7월 내놓은 신얼메이는 주 1회 주사하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글로벌 금융·투자 리서치 기업 모닝스타는 신얼메이 매출이 올해 6억위안(약 1200억원)을 기록하고 2029년에는 35억위안(약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비만 신약 경쟁에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중국 사회에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신얼메이는 체중 감량은 물론이고 간에 쌓인 지방까지 줄이는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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