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한가위 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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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3~9,12일)가 시작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귀성과 귀경, 여행 등으로 인구의 절반이 넘는 321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40.9%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이 중 10.5%는 해외로 떠날 것이라고 한다.
한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친지를 만나고 소원해진 이웃과의 연대를 확인하는 것이 추석과 같은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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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3~9,12일)가 시작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귀성과 귀경, 여행 등으로 인구의 절반이 넘는 321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40.9%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이 중 10.5%는 해외로 떠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대이동은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일상으로부터의 집단탈주나 다름없다. 고이고 갇힌 의식과 정서가 뒤섞이는 환류를 통해 사회적 정화(淨化)가 이뤄진다. 마치 거대한 태풍이 몰려와 바다를 뒤집어놓는 것과 같은.
한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친지를 만나고 소원해진 이웃과의 연대를 확인하는 것이 추석과 같은 명절이다. 이런 미덕을 잘 드러내는 대표적인 이벤트가 노래자랑이 아닐까 싶다. 추석을 전후해 전국 곳곳 마을마다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웃고 떠들고 어우러지는 흥겨운 판이 벌어진다. 무대 위에 선 사람도 객석에 앉은 사람도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하나가 되는 것을 경험한다.
지난 주말(27일) 춘천시 퇴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한마음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관리사무소가 주민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경로당 어르신의 구수한 노래실력, 아래층 아주머니의 댄스실력도 처음 알게 되었다. 여고생 듀엣은 춤과 함께 ‘파트너’를 불러 흥을 돋웠다. 일부 주민과 단지 상가에서도 십시일반으로 경품을 내놓아 마을잔치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600세대가 사는 아파트의 첫 동네잔치였다. 부녀회가 마련한 음식을 나누면서 굳게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공동주택의 단절과 소통부재가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요즘이다. 아파트 공터에 마련된 좁은 무대가 주민들의 손을 잡게 하고 이웃을 불러내 잠자던 공동체의 DNA를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다. 출연자의 발성과 객석의 함성이 좋은 하모니를 이루면서 단지에 울려 퍼졌다. 정적이 감돌던 아파트마을에 활력이 넘친 하루였다. 이번 연휴 전국의 모든 한가위 노래자랑을 응원한다.
김상수 비상임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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