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interview] ‘태국 챔피언’ 부리람 감독, 완패 인정...“서울의 템포를 통제하지 못했다”

정지훈 기자 2025. 9. 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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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차지했던 '태국 챔피언' 부리람이 서울 원정에서 무너졌다.

이에 대해 오스마르 감독은 "지난 시즌 부리람이 위대한 시즌을 보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분석할 것이 많은 경기다. 그라운드 컨디션이나 잔디 상태가 다른 부분이 있었고,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두 명의 미드필더를 공략하려고 준비했는데, 골이 들어가고 나서 흐름이 바뀌었다.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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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차지했던 '태국 챔피언' 부리람이 서울 원정에서 무너졌다. 부리람의 오스마르 로스 감독 역시 패배를 인정했다.


FC서울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4점이 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부리람의 오스마르 로스 감독은 “우선 서울의 승리를 축하한다. 축구는 항상 특별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양 팀이 모두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첫 골 이후 3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서울이 영리하게 공간을 잘 찾았다. 특히 왼쪽에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 우리가 배워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리람은 ‘탈 동남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FA컵, 리그컵을 모두 우승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ACLE 무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ACLE 무대에서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을 풀었기 때문에, 사살락과 수퍼차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해외 선수였다. 이 중에는 유럽 리그를 경험한 선수들도 있을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차이는 분명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서울은 부리람의 3백을 뚫지 못하며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이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회복하며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루카스가 반대편을 보고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최준이 깔끔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골이 터지자 급격하게 경기가 기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내준 볼을 정승원이 잡아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이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여기에 후반에는 루카스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에 대해 오스마르 감독은 “지난 시즌 부리람이 위대한 시즌을 보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분석할 것이 많은 경기다. 그라운드 컨디션이나 잔디 상태가 다른 부분이 있었고,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두 명의 미드필더를 공략하려고 준비했는데, 골이 들어가고 나서 흐름이 바뀌었다.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서울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했다. 공이 있을 때,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전반 35분까지는 지루할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골이 들어가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 축구와 K리그의 수준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템포를 낮춰야 했는데, 통제하지 못했다. 상대의 실수를 이용하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리람에게는 이번 시즌 첫 패배다. 새 시즌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조직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스마르 감독 역시 “원하지 않았던 첫 패배다. 지난 시즌에는 정말 잘했지만, 이번 시즌 밸런스를 찾고 있는 중이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고, 팀의 문화와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오늘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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