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 대게·안동 햅쌀…‘한일 화합’ 담은 정상회담 만찬

신형철 기자 2025. 9. 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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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서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요리들을 대접하며 일본 총리 부부를 환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즐겨 먹는 대게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 지역에서 나는 햅쌀로 지은 밥을 대접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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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갈비찜, 후식 일본 모찌, 건배주는 막걸리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두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서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요리들을 대접하며 일본 총리 부부를 환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즐겨 먹는 대게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 지역에서 나는 햅쌀로 지은 밥을 대접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강 대변인 설명대로 이날 만찬은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요리들로 채워졌다. 먼저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즐겨 먹는 대게와 가평의 잣을 활용한 ‘가평 햇 잣 소스 대게 냉채’로 시작한 이날 만찬은 양국 정상 내외의 건강을 기원하는 보양식인 민어와 오골계를 넣은 적으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한일 정상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돗토리현의 두부 요리를 부산의 명물 어묵튀김으로 재해석한 요리와 가을 봉화 자연송이와 전복찜이 준비됐다.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의 쌀밥과 한우 갈비찜이 메인 코스로 나왔고, 후식으로는 한국의 옥광밤 디저트와 일본의 전통 모찌, 그리고 메밀차가 준비됐다. 건배주로는 우리 막걸리가, 만찬주로는 일본의 전통주와 한일 국제부부가 만든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와인, 그리고 아펙(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법주가 마련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방일 당시를 언급하며 “특히 정말 음식을 잘 준비해 주셨는데 그중에 이시바 카레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일본 정계에서 카레 애호가로 유명한 이시바 총리는 젊은 시절 자신만의 방법으로 손수 카레를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를 국빈급 의전으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건물 앞에 나와 이시바 총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감색 바탕에 금색 사선으로 포인트를 준 넥타이를 맸다. 금색은 귀중함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일본과 이시바 총리와의 관계를 ‘귀하게 여긴다’는 의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 내외가 누리마루에 입장할 때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도열해 사실상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갖췄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두 정상은 십이장생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누리마루를 함께 둘러보고, 회담 종료 후 인근 해안 산책에 나서며 친교를 다졌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회담 전 일본 총리로는 처음 한일 양국 우호를 상징하는 인물인 고 이수현 씨 묘를 찾아 헌화했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참배 사실을 거론하며 “고인의 숭고한 사랑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인 요시코 여사가 30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내 고 이수현 씨 묘를 참배하고 있다. 이 씨는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

부산/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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