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 국경절 연설서 "진정한 다자주의·인류운명공동체 구축"

강민우 기자 2025. 9.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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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메시지에서 '다자주의'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6주년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100년 만에 급격히 변화하는 국제 형세에서 우리는 전 인류의 공동 가치를 힘 있게 발양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글로벌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이행해 각국과 함께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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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6주년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 후 건배를 제의하는 모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메시지에서 '다자주의'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6주년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100년 만에 급격히 변화하는 국제 형세에서 우리는 전 인류의 공동 가치를 힘 있게 발양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글로벌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이행해 각국과 함께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서 10월 1일은 국경절(國慶節)로 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로,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毛澤東)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망루에서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합니다.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최고 지도자는 주요 관계자들과 외국 사절을 초청해 국정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곤 했습니다.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다자주의', '인류 운명공동체'를 강조한 건,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 등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중국이 일종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최근 움직임과 그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매년 거론된 대만 문제는 이날 시 주석 연설에서도 빠지지 않았으나 "피는 물보다 진하다", "조국의 완전한 통일" 등을 언급했던 작년에 비해 분량이 간소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대만 독립·분열 행위와 외부 세력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굳게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리셉션에는 중국 당·정·군 간부들을 비롯해 배달기사 등 각계 대표와 각국 외교관까지 모두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대리가 자리했습니다.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사무를 총괄하는 쑨웨이둥(孫衛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있는 외교사절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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