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성경 "공연 도중 부상도...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인터뷰]
소속사 판타지오 통해 일문일답 전해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이성경이 '알라딘'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이성경은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공주 역을 맡아 지난 28일 부산 공연 폐막까지 장장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첫 뮤지컬 도전이기에 초반 다소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무대에 적응한 뒤로는 뛰어난 캐릭터 표현력과 높은 이미지 싱크로율, 안정적인 보컬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성경은 30일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하며 첫 뮤지컬 도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먼저 그는 "뮤지컬 무대는 데뷔하기 전부터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며 "지니 역을 맡은 강홍석 배우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오디션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감사와 기적이라는 표현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알라딘'을 "너무나 행복한 작품"이라고 소개한 그는 자스민 역할에 대해서는 "작은 디테일과 대사톤,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관객분들이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상황을 표현해 내려고 많은 고민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공연 도중 부상을 당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다쳤는데 팀원분들의 도움과 '알라딘'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무대 위에 서는 동안은 테이핑으로 지지하며 재활 치료를 병행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수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선보여왔지만 무대는 또 다른 영역이었다. 이에 이성경 또한 "무대 위에서는 액션의 크기나 제스처, 발성 방식도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뮤지컬을 시작하기 전에도 좋은 소리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지만 뮤지컬에서는 한층 더 깊고 좋은 질감의 소리를 내야 마이크를 타고 성량뿐 아니라 에너지와 감정도 모두 전달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뮤지컬에는 계속 도전할 예정이다. 이성경은 "일 년 동안 '알라딘'을 통해 배우고 발전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더욱 노력해서 다음 작품에선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온 마음 다해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경은 차기작으로 MBC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Q. 뮤지컬 '알라딘'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A. 소중한 '알라딘' 팀과 관객분들, 응원과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완주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와 기적이라는 표현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아요!
Q. 첫 뮤지컬 도전작인데, '알라딘' 참여하게 된 계기나 소감이 있다면?
A. 뮤지컬 무대는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어요. 오랫동안 뮤지컬을 사랑하고 꿈꾸는 걸 알고 많은 선배님들이 도전해 보라며 조언해 주셨고, 이번에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맡은 강홍석 배우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오디션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뮤지컬이라는 존재가 정말 소중했기에 '함부로 도전하지 말고 잘할 수 있을 때, 준비가 되었을 때 그 자리에 서자'라는 마음에 오히려 조심스러우면서도 간절한 꿈이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도전하게 되었고, 좋은 결과가 찾아와 주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Q. 배우 이성경만의 자스민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작은 디테일과 대사톤,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관객분들이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상황을 표현해 내려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자파에게 대적할 때, 술탄으로서 위협이 될 만한 존재로 보이기 위해 강인하게 표현하려고 했던 것처럼요.
그리고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매 공연마다 모니터 녹음도 하고, 잘 보이지 않는 대기실 모니터를 찍어서 다시 보면서 저의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점검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관객분들께 정말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 매 공연 전, 대기실에서 무릎 꿇고 손 모아 기도했답니다(웃음).
Q. 뮤지컬에 참여하기 전에도 팬미팅에서 '알라딘'의 대표적인 OST(A Whole New World)를 부르는 등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알라딘'을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제가 느끼기에 '알라딘'은 너무나 행복한 작품이에요. 일단 '알라딘'의 모든 넘버가 좋고, 노래하면서 표현되는 결이 순수해서 따라 부르는 자체로도 좋았어요. 제가 평소에도 자주 부르는 곡이었는데 우연찮게 'A Whole New World'를 부르는 영상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곡으로 인해 꿈꿔온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지금은 그토록 사랑하던 '알라딘' 무대에 서게 되고, 제가 느꼈던 감정처럼 남녀노소 관객 누구나 마음껏 웃고 즐기고 행복해하면서 상기된 여운을 느끼실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아요.

Q. 2024년 1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9월 부산 공연까지 약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공연 중간에 부상이 있었어요. 오른쪽 발목 인대가 다쳤는데 팀원분들의 도움과 '알라딘'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어요. 무대 위에 서는 동안은 테이핑으로 지지하며 재활 치료를 병행했어요. 공연 중 부상을 알리면 팬분들께 걱정을 끼칠까 봐 회복한 뒤에야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끝마쳤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Q. '알라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넘버 혹은 대사, 그 이유가 있다면?
A. 모든 넘버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한 곡만 고르기가 정말 어려워요(웃음). 대신 좋아하는 대사를 하나 꼽아 보자면 제가 처음 뮤지컬을 도전했을 때 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기도 했고, 모델, 배우 활동을 할 때나 어떠한 어려운 일에 맞닥뜨렸을 때 이 마음으로 도전했던 만큼 "두려워 마, 용기를 내! 망설이면 기회는 없어!"라는 대사를 가장 좋아합니다.

Q. '알라딘'은 뮤지컬 배우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작품입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섰을 때의 차이점을 꼽아본다면?
A. 무대 위에서는 액션의 크기나 제스처, 발성 방식도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면서 성량이 단순히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뮤지컬을 시작하기 전에도 좋은 소리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지만 뮤지컬에서는 한층 더 깊고 좋은 질감의 소리를 내야 마이크를 타고 성량뿐 아니라 에너지와 감정도 모두 전달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뮤지컬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A. 뮤지컬에 있어서 저에게는 모든 것이 도전이고, 소망이에요. 제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의 작품과 배역들이 너무 많아요. 일 년 동안 '알라딘'을 통해 배우고 발전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더욱 노력해서 다음 작품에선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Q. 뮤지컬 '알라딘'을 보러 와주신 팬, 관객분들에게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이 순간 제 마음속에 있는 벅찬 감정들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표현력에 한계가 느껴지지만(웃음), 온 마음 다해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의 이 모든 순간이 여러분에게도 특별해질 수 있도록 멋지고 좋은 모습의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또 만나요! 꼭이요.
사진=판타지오, 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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