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내려도 ‘찔끔’…국가공인통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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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부동산원은 매주 주간동향지수란 집값 통계를 발표합니다.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아파트 실거래가를 주간 단위로 지수화한 실거래가지수와 부동산원 주간동향지수를 비교해 봤습니다.
그러나 주간동향지수는 이 기간 100에서 하락 한번 없이 꾸준히 상승하기만 합니다.
주간동향지수는 매주 조사원 3백 명이 전국 표본 주택을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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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부 산하 부동산원은 매주 주간동향지수란 집값 통계를 발표합니다.
정부가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국가공인통계입니다.
그런데, KBS가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이 통계를 분석해 봤더니,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4천 세대 규모 아파트.
6월 넷째 주 부동산원은 전용 76㎡ 상한가를 32억 원으로 발표합니다.
이즈음 실거래된 신고가는 36억 원.
6월부터 7월 사이 거래는 이 한 건뿐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원은 이 아파트 상한가를 두 달 가까이 32억 원으로 유지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최고가로 급등했는데 부동산원 통계에서는 0점 몇 퍼센트 이렇게(올랐다고) 해요. 그러니까 사실 체감하는 거는 완전히 달라요."]
서울 마포구 다른 대단지의 올 3월 첫째 주 84㎡ 거래를 보면, 일주일 사이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가 3억 이상 벌어집니다.
주간 단위로 집값의 일정한 흐름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올들어 7월까지 서울의 두 대단지 아파트 거래량의 각각 80%와 70% 이상이 부동산원 통계의 시세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아파트 실거래가를 주간 단위로 지수화한 실거래가지수와 부동산원 주간동향지수를 비교해 봤습니다.
서울의 실거래가 지수는 3월 넷째 주 135.1로 상승 후 한 주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6월 들어 점차 오릅니다.
그러나 주간동향지수는 이 기간 100에서 하락 한번 없이 꾸준히 상승하기만 합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 : "아파트는 일주일마다 사고파는 게 아니잖아요. (주간동향지수는) '몇 주째 오른다' '몇 주째 내린다'잖아요. 그런데 실거래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가 없거든요."]
주간동향지수는 매주 조사원 3백 명이 전국 표본 주택을 조사합니다.
거래가 없으면 인근 거래가로 대체하는 방식, 허위 신고를 걸러낼 수 없다는 점도 명확한 한계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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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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