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경기 컬처패스도 ‘불똥’
가입절차 혼선에 道 시작 ‘찬물’
영화·전시 등 할인쿠폰 지급사업
‘정부24’ 불안정, 도민들 인증 불가
“정상화 시점 안갯속… 대응 논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여파로 곳곳의 행정서비스 시스템이 마비된 가운데, 경기도가 야심차게 시작한 ‘경기 컬처패스’(문화소비쿠폰)도 가입절차에서 혼선을 겪으며 지역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화재 이후부터 주말 동안 정부24 시스템이 일부 중단돼 컬처패스 가입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지난 29일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듯했지만, 이날 오전 다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가입 과정에서 경기도민 인증이 불가했다.
다시 정부24 시스템이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여전히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컬처패스는 더(The) 경기패스,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를 대상으로 영화·공연·전시·스포츠·액티비티·숙박 등을 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15일부터 발급을 시작했으며, 1인당 연간 최대 2만5천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쿠폰은 CGV, 티켓링크, 여기어때를 통해 경기도내 사업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컬처패스 앱이 오픈된 지난 15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첫 2주간 총 2만7천711명이 신청할 정도로 도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때아닌 국정자원 화재로 지난 29일에는 가입자수가 250여명에 그쳤다.
이날도 가입이 불안정해 콜센터를 통한 민원도 다수 접수됐다고 한다.
경기도는 사업 기간을 10주로 잡고 도비 30억원을 투입해 총 37만장의 쿠폰을 발급하기로 했는데, 이대로라면 전량 발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더 경기패스와 기후행동 기회소득도 가입 과정에서 경기도민 인증이 필요해, 컬처패스와 같은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가입이 안될 수도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24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돼야 하는데, 정확한 시점을 담보할 수 없어 여러 대응책을 논의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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