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5000㎏ 준비했는데" 우체국몰 먹통에 대량폐기 위기
[앵커]
"송편 5000㎏을 버리게 생겼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우체국을 통해 먹거리를 팔려했던 소상공인들이 울상입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체국 쇼핑몰 접속이 막히면서 판로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을 질책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에 있는 한 떡집 냉동 창고입니다.
추석 배송을 위해 미리 만들어 둔 송편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매년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판매해왔지만,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접속 자체가 막히면서 대부분 폐기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A씨/송편 제조 소상공인 : 저희 피해 엄청나죠. 준비해놓은 게 5000만원어치, 5000㎏을 준비해놨거든요? 못 팔게 생겼잖아요.]
우체국 쇼핑몰에 입점한 업체는 약 1만5000여곳, 대부분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구 시점도 기약이 없어, 추석 대목만 기다려온 소상공인들은 애가 탑니다.
[우체국 쇼핑몰 입점 업체 관계자 : 금, 토, 일 이제 대목이잖아요. (원래는) 주문이 많이 들어왔겠죠. (지금이) 명절 대목이니까. 근데 주문을 하나도 못 받은 거니까.]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업체만 2400여곳, 피해 금액은 126억원에 달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총 11억원어치를 직접 구매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일선 우체국 창구에선 오늘부터 신선식품 배송도 재개됐지만, 지연은 불가피합니다.
[한운섭/서울 남가좌동 : 우리로서는 빨리빨리 배달이 되어야 하는데 안 돼서 그거에 대한 불편이 있죠. 특히 (명절) 선물 같은 거는 그렇잖아요?]
사태 닷새째 정부 전산망 복구율은 10%대로 더딘 상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운영 이중화를 민간에 하라고 정부가 권고를 했고 실제로 민간은 다 이중 운영 시스템 가지고 있는데 정부도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몇 년 동안 시작 안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정부는 이용 빈도가 높은 정부24나 무인민원발급기 등이 정상화하며 큰 혼란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축물이 아닌 토지 거래나 일부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등은 직접 관할 지자체를 방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이주현 영상편집 박주은 취재지원 정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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