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흉터 남을라…"케데헌 따라 할 때 조심" 미국 병원 경고한 이유

박다영 기자 2025. 9.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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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들이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따라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자 미국의 유명한 어린이병원이 '컵라면 화상'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보스턴의 슈라이너 어린이병원은 최근 성명을 내고 케데헌 주인공들을 따라하는 챌린지 유행 때문에 어린이 화상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한 후 주 2~3회 컵라면 화상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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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들이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따라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자 미국의 유명한 어린이병원이 '컵라면 화상'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뉴욕타임즈 갈무리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들이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따라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자 미국의 유명한 어린이병원이 '컵라면 화상'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보스턴의 슈라이너 어린이병원은 최근 성명을 내고 케데헌 주인공들을 따라하는 챌린지 유행 때문에 어린이 화상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을 따라해 길고 좁은 용기에 담긴 컵라면을 먹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 유행이다. 이 챌린지에는 '케이팝누들챌린지(#KPopNoodleChallenge)'와 '데몬헌터스라멘(#DemonHuntersRamen)' 등 태그가 달려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한 후 주 2~3회 컵라면 화상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컵라면으로 인한 화상은 이미 전체 소아 열탕 화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급격하게 늘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컵라면은 길고 좁은 용기에 담겨있다. 뜨거운 물을 붓거나 들어 올릴 때 쏟기가 쉽다. 특히 컵이 스티로폼이나 얇은 종이로 만들어져 열을 잘 차단하지 못하고 손에 들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위험 요소다.

캐나다 밴쿠버의 성형외과 전문의 잭 장 박사는 "컵라면은 바닥이 좁고 물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쉽게 넘어질 수 있다"며 "어린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물이 쏟아질 경우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라이너 병원의 콜린 라이언 박사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유행에 참여하는 것을 막자는 게 아니라 반드시 성인의 감독 아래 안전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컵라면 한 번 쏟는 사고로도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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