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때 침몰한 유조선서 기름이…미국·일본에 SOS 친 ‘이 나라’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5. 9.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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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연방국인 미크로네시아 앞바다에서 침몰한 옛 일본군 수송선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크로네시아 추크주는 기름 유출 확대를 막고 환경 오염 대응을 위해 일본과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추크주 주변 해역에 침몰선이 많은 만큼 연료 유출 우려가 큰 상황이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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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산하 태평양해양과학기지가 위치한 미크로네시아 추크주 웨노섬. [사진 = 연합뉴스]
서태평양 연방국인 미크로네시아 앞바다에서 침몰한 옛 일본군 수송선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크로네시아 추크주는 기름 유출 확대를 막고 환경 오염 대응을 위해 일본과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문제의 수송선은 태평양 전쟁 때 가라앉은 리우데자네이루마루호다. 1941년 민간 수송선에서 군용 수송선으로 징발됐다. 추크주는 1944년 일본 해군의 거점으로 활용됐으나 미군의 공습을 받은 역사가 있는 지역이다.

리우데자네이루마루호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은 다이버들이 목격해 신고하면서 대대적으로 알려졌다. 선체 부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추크주는 기름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지난 15일 긴급 사태를 선언했다. 추크주 주변 해역에 침몰선이 많은 만큼 연료 유출 우려가 큰 상황이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웨슬리 시미나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난파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양 생물, 지역 생계, 국가 어업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어 미크로네시아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전쟁의 잔재를 협력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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