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살기 너무 힘들어요”…두 배씩 폭등하는 전기료,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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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의 전력 도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미 동부 대형 전력망 운영사 PJM은 데이터센터 개발 급증 등으로 2024년 6월부터 12개월 동안 일리노이부터 워싱턴DC까지 관할 지역 소비자 비용이 93억달러 이상 늘었다고 집계했다.
영국에선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2040년 전력 가격을 9% 밀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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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에 가정·상점 불만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7개 주요 지역의 전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메가와트시(MWh)당 평균 16달러 수준이던 도매가는 2025년에 들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몰린 지역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볼티모어는 125%, 버펄로는 197%, 콜럼버스는 110% 올랐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미니애폴리스도 각각 65%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2만5000여 개 지점(노드) 가운데 일부는 5년 전보다 전력 가격이 267%까지 뛰었다. 가격이 상승한 노드의 70% 이상은 데이터센터에서 반경 50마일(약 80km)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주변 지역의 전기료 급등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블룸버그는 “거대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전기요금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이미 식료품, 주거비 등 필수 생활비 상승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앞으로 지금보다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국가별 소비량에 빗대면 중국,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데이터 전력 수요가 2035년까지 지금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수요의 약 9%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도 사정은 비슷하다. 일본에선 정부의 AI 수요 전망 속 전력 입찰가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말레이시아는 데이터센터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영국에선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2040년 전력 가격을 9% 밀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는 1960년대 에어컨 보급 이래 가장 큰 폭의 수요 증가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전력망은 노후 인프라를 교체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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