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12첩 반상' 차린 임윤아 "요리 준비만 반년… 결말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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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사랑해 주실 줄 몰랐어요. 마주치는 분마다 '대령숙수, 어떻게 음식을 그렇게 잘해요' 해주실 때 인기를 실감했죠."
'폭군의 셰프'는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고서 '망운록'을 읽다 조선시대로 떨어져 미식가 폭군 이헌(이채민)의 요리사(대령숙수)가 된다는 설정의 판타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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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7.1% 올해 최고 드라마 등극
"요리 학원 다니며 칼질·한식 코스 배워"
"'컴백홈' 장면 가사 변형은 내 아이디어"

“이 정도로 사랑해 주실 줄 몰랐어요. 마주치는 분마다 ‘대령숙수, 어떻게 음식을 그렇게 잘해요’ 해주실 때 인기를 실감했죠.”
배우 임윤아(35)가 지난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로코) 장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시청률 전국 평균 4.9%로 출발한 드라마는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17.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관심도 뜨겁다. 최종회의 무대가 된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4일 임윤아를 만났다.
"요리 소재 흥미로워... 6개월간 연습"

'폭군의 셰프'는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고서 ‘망운록’을 읽다 조선시대로 떨어져 미식가 폭군 이헌(이채민)의 요리사(대령숙수)가 된다는 설정의 판타지 드라마다. ‘뿌리깊은 나무(2011)’ ‘별에서 온 그대(2013)’의 장태유 감독이 장기를 십분 살려 시대극에 코믹과 액션, 멜로를 녹였다. 요리를 먹고 감탄하는 장면에 더해진 만화적 컴퓨터그래픽(CG) 효과는 드라마의 묘미다. 임윤아는 “장태유 감독님이 연출하는 사극인 데다 요리를 소재로 한다는 점이 일단 흥미로웠다”며 “CG로 완성된 맛 표현을 처음 봤을 때 ‘우리 드라마 색깔은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식이 또 하나의 주연인 만큼, 대역 없이 요리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연습에 매진했다. 임윤아는 “작년 여름부터 요리 관련 작품을 섭렵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면서 “촬영 3개월 전부터는 요리학원에서 기본적인 칼질과 한식 코스를 연습했고, 5성급 호텔 총괄 셰프님께 양식 교육도 받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지영은 수비드 스테이크, 마카롱, 비프 부르기뇽, 오골계탕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임윤아는 “경합 장면을 찍을 때 배우들과 ‘이게 제일 맛있다’ 평가하는 재미가 있었다”며 “된장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레시피를 받아보려 한다”고 했다.
"찡하고 울컥한 작품... 꾸준함 인정받아 뿌듯해"

임윤아는 궁중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영의 고군분투를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코믹하게 그린다. 만취 상태로 서태지와아이들의 ‘컴백홈’을 열창하며 수라간 숙수들과 춤을 추는 장면이 단연 압권이다. 임윤아는 “마지막 부분 가사를 ‘내 망운록도 없었어’로 바꾸자고 제안했는데 재미있게 잘 살았다”고 전했다. 영화 ‘공조(2017)’ ‘엑시트(2019)’ 등으로 다져진 코미디 연기 비결을 묻는 질문엔 “내 표현과 작품의 톤, 상대 배우와 호흡 등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답했다.
임윤아에게도 '폭군의 셰프'는 각별하다. 오래 준비해 촬영한 데다, 극 말미 두 주인공의 로맨스와 역사적 비극이 교차하며 애틋한 감정선을 그려 “마음이 찡하고 울컥해진다”고 했다. 마지막 회에서 이헌은 반란으로 폐주가 되고, 그의 일기장이었던 망운록이 지영을 원래 세계로 되돌려 놓는다. 이후 이헌이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채 현대로 넘어와 지영과 재회하며 막을 내린다. 이헌의 타임슬립 서사가 생략돼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해피엔딩이 아닌 회피엔딩’이라는 불만도 나왔지만, 임윤아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지 않나. 저는 너무나도 만족한다”며 흡족해했다.
‘끄덕일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는 것이 그의 일관된 목표다. “이번 작품으로 꾸준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이든 열어두고 싶어요.”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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