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스카이데일리, 법인 청산 절차 밟는다

윤수현 기자 2025. 9.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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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허위보도를 한 스카이데일리가 법인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 뒤 매출 수직 하락으로 회사가 부도상태에 이르렀으며, 신문 사업부터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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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두 대표, 내부 공지에서 "매출 수직 하락, 사실상 부도 상태"
부정선거 음모론 보도 주도한 조정진 대표·허겸 기자는 다른 매체서 활동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스카이데일리. 사진=미디어오늘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허위보도를 한 스카이데일리가 법인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 뒤 매출 수직 하락으로 회사가 부도상태에 이르렀으며, 신문 사업부터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민경두 대표는 30일 내부 공지를 통해 법인 청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돼 회사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며 “5·18 북한군 개입설과 중국 간첩단 기사는 마치 거대한 쓰나미처럼 덮쳐 와 그동안 온몸으로 막아봤지만 중과부적이었다”고 했다.

민경두 대표는 “안에서의 온갖 저항을 거친 끝에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밖에서는 여전히 압살에 가까울 정도의 거센 비난과 비판 여론이 들끓어 매출이 수직으로 하락해 왔다”며 “그동안 증자를 거듭하며 사실상 부도 상태를 끌어왔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에 달했다”고 밝혔다.

민경두 대표는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자 하며 사업중단은 큰 비용이 투자되는 신문부터 시작하고 인터넷 중단으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며 “명절을 앞두고 이런 소식 전하게 돼서 죄송하다. 시간이 지나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반드시 재기를 꿈꾸겠다”고 했다.

미디어오늘은 민경두 대표이사와 이상준 스카이데일리 편집국장에 연락해 법인 청산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비상계엄 국면에서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보도를 통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으며, 2023년부터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허위보도를 일삼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24일 스카이데일리를 제명했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역시 지난 2월 스카이데일리가 3년 연속 수수료(연 20만 원)를 납부하지 않았다면서 서약사 자격에서 제명했다.

광고 논란도 불거졌다. 스카이데일리가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부터 지난 8월까지 1억6100만 원의 정부·공공기관 광고를 수주한 사실이 JTBC 보도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5일 “국민의 세금으로 내란 동조 세력을 후원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광고 집행 과정을 샅샅이 검증하겠다”고 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법인 청산이라는 결과를 맞이했지만,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보도를 주도한 조정진 전 대표와 허겸 기자는 새로운 매체에서 언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겸 기자는 스카이데일리 퇴사 후 새 언론사인 한미일보를 창간해 활동하고 있으며, 조정진 당시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트루스데일리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스카이데일리 관계자는 30일 미디어오늘에 “(정작)부정선거 음모론 주도한 사람들은 다 나갔다”고 비판했다.

한편 스카이데일리는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폐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는 “'스카이데일리 폐간설'은 스카이데일리 내 일부 극우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을 위한 내부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내용 중 하나로, 마치 회사 공식 입장인 것처럼 유출되며 호도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회사 내부 논의 내용이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더욱더 스카이데일리 내부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월13일 스카이데일리 입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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