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제보자는 李대통령 측근 정의찬 “지귀연, 수년간 룸살롱 20여 차례 접대”

권준영 2025. 9. 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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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가 외부인으로 구성된 법원 감사위원회가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룸살롱 접대 의혹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의혹 제보자가 얼굴을 드러냈다.

정 실장은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을 민주당에 처음 제보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해당 인물이 지 부장판사와 최소 7회 사진이 찍힌 룸살롱에 갔고, 다른 룸살롱도 십여 차례 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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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찬 민주당 원내대표실 정무실장, 국회서 기자회견
익명 제보자 인용해 대법원 감사 결과 반박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정무실장이 지 부장판사 교체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다수가 외부인으로 구성된 법원 감사위원회가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룸살롱 접대 의혹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의혹 제보자가 얼굴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정무실장이었다.

정 실장은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을 민주당에 처음 제보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석방된 지난 3월 8일 새벽, 지 부장판사와 함께 사진을 찍은 사람 중 한 사람으로부터 사진을 제보 받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한다.

정 실장은 국회의장실을 나온 뒤 사인 신분이던 4월 29일 해당 인물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났다고 했다. 당시 해당 인물이 “지귀연이 윤석열을 석방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해당 인물이 지 부장판사와 최소 7회 사진이 찍힌 룸살롱에 갔고, 다른 룸살롱도 십여 차례 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자는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본인이 직접 20여 차례 룸살롱 접대를 했다고 말했다. 지귀연이 비용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 제보자가 비용을 지불했다고 했다”면서 “1차에서 식사와 술을 마시는 사이 수준을 넘어 회원제로 운영되는 수백만원대의 비용이 드는 룸살롱 접대임을 분명히 말했다. 수차례 골프도 함께 쳤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후 5월 1일 해당 인물로부터 룸살롱이라는 해당 업소 상호명과 주소를 받은 후, 같은 달 6일 본인이 아닌 제3자가 해당 룸살롱 내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사진은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들에게 전달됐고, 이를 김기표 민주당 의원이 같은 달 14일 법사위에서 공개했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지 부장판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법원에게는 지 부장판사 교체를 요구했다. 그는 “룸살롱 의혹의 당사자이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구속 취소한 지귀연은 더 이상 재판관의 자격이 없다”면서 “즉시 법복을 벗고 공수처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 실장은 1997년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 가담해 중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2023년 12월 이재명 당대표 특보 재직 당시, 총선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부적격 판단을 받은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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