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알 수 있게 만드는 작업부터 하겠다” 마무리캠프 청사진 제시한 이범호 KIA 감독 [SD 대구 브리핑]

이후 KIA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부터 체계적이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건강한 경쟁구도를 갖추는 게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마무리캠프 때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내 경험상 아무 생각 없이 막무가내로 연습을 시킨다고 해서 좋아지는 건 절대 아니다”며 “야구를 알 수 있게 만드는 작업부터 하겠다. 야구의 룰과 경기 도중 벌어질 수 있는 상황까지 모두 공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일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인지하게끔 만든 뒤에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야구를 알고 하는 게 첫 번째다. 알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또 훈련이다. 투수들 역시 어떻게 던져야 확률이 높은지를 깨닫고 움직여야 한다. 경험을 전수하면서도 야구를 잘 알고 그에 따라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5순위)에 지명된 신인 외야수 박재현(19)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재현은 9월 들어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지만, 20타석이 넘도록 안타를 쳐내지 못해 마음고생이 매우 컸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주눅 든 상태로 경기를 하는 방법도, 잘하고 있을 때 좋은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며 “최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요즘 (박재현이) 공격도, 수비도 안 되니 고뇌의 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 그 시간 역시 내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젊은 선수가 가진 패기로 밀어붙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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