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역대 최대' 여객 어쩌나
내일(1일) 인천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총파업 돌입
전국 2천 명, 인천공항에선 870여 명…청소·교통 위주
현행법상 국가보안시설 보안·경비 인력은 파업 안돼
![붐비는 인천공항 터미널.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551718-1n47Mnt/20250930181404024voxl.jpg)
[앵커]
이번 추석, 해외여행을 계획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인천공항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항 노동자들이 내일(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은 245만3천 명.
특히 다음달 3일은 23만9천 명이 몰려 하루 이용객 기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내일(1일)부터 공항 곳곳의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는 근무체계 개편을 핵심 요구로 내세웠습니다.
현행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해 인력 부담을 줄이고 이를 연내 시행하라는 겁니다.
지난 3월, 인천공항에서 20대 청년 노동자가 야간 근무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력 충원 필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인천공항노조 관계자 : (이번 파업 참여 인원은) 전국적으로 2천 명 규모이고요, 인천은 870명 정도입니다. 인천공항 같은 경우에는 2022년에 3개 자회사와 함의했던 4조 2교대 약속을 지키라는 게 가장 절박한 요구이구요.]
이에 맞서 인천공항공사는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운영하고, 보안검색 인원 119명을 전원 현장에 투입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제2터미널 출국장에는 엑스레이 검색 장비를 늘리고, 법무부 협조를 통해 출국장을 기존보다 1시간 일찍 운영합니다.
다만, 이번 파업 역시 지난 19일 경고 파업과 마찬가지로 환경미화나 교통 관리 위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공항은 국가보안시설이기에 보안·경비 인력의 경우 현행법상 파업이 금지돼 있고, 시설 관리와 급유, 탑승교 근무자 등은 필수 유지 비율이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역대 최대 여객 수요와 맞물리면서 혼잡과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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