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해외로 해외로… 국내 가상자산 예치금 42%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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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졌던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가 올해 상반기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는 늘었지만, 일평균 거래규모를 비롯해 영업이익·시가총액·원화예치금이 일제히 감소했다.
조사 결과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 감소했다.
한 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79종으로, 이 중 43%(121종)의 시가총액이 1억원 이하에 불과해 급격한 가격변동과 유동성 부족 등 시장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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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규모·영업익·시총 모두 감소
해외 거래소 선호도 갈수록 높아져
스테이킹·디파이 서비스 등 강점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개 가상자산사업자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원화 기반 가상자산거래소(원화마켓) 등 17개 거래업자와 8개 보관·지갑업자이다.
조사 결과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 감소했다. 원화마켓은 6조4000억원으로 12% 줄었고, 코인마켓은 6억1000만원으로 286% 증가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 줄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4473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 감소했다.
원화예치금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2% 급감했다. 이는 대기성 거래자금의 대폭 감소를 의미한다.
거래업자의 영업손익은 618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보다 17% 감소했다. 원화마켓은 6360억원, 코인마켓은 1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규모 감소와 달리 이용자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가능 이용자는 1077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 늘었다. 이 중 절대 다수(99.99%)가 개인이며, 법인은 220개사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0만명(27.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92만명(27.1%), 20대 이하 204만명(18.9%), 50대 202만명(18.8%) 순이었다.
보유자산 규모별로는 50만원 미만 보유자가 645만명(59.9%)으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 보유자는 91만명(8.5%)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보유자는 18만명(1.7%)이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538개(중복 포함)로 181개 증가했다. 중복을 제외하면 653종으로 55종 늘었다.
한 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79종으로, 이 중 43%(121종)의 시가총액이 1억원 이하에 불과해 급격한 가격변동과 유동성 부족 등 시장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평균 MDD(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는 72%로 지난해 하반기(68%) 대비 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MDD는 27.0%, 코스닥 지수는 20.7%였다. 거래업자의 가상자산 외부이전(출고) 금액은 101조6000억원으로 5% 늘었다. 이 중에서 신고사업자 간 100만원 이상 이전에 적용되는 '트래블룰' 대상 금액은 20조2000억원(20%)이었다.
화이트리스트(사전 등록된 해외사업자·개인지갑)로 건당 100만원 이상 이전된 규모는 78조9000억원으로 4% 늘었다. 당국은 차익거래를 위해 가상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원화마켓과 달리 다양한 법정화폐로 스테이킹(예치 보상)과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해외 거래소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내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도 739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 감소했으며, 이용 고객 수도 759명으로 41% 줄었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관세 갈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전년도 대비 시장 상승세가 둔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기관의 투자가 확대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 반면, 개인 투자심리가 약화돼 다른 가상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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