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란 특검 ‘사초팀’에 검사 포함 20여명 투입… 수사 백서 낸다

내란 특별검사팀이 수사 종료 뒤 수사 과정을 정리한 백서 형태의 수사 보고서 출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박태호 특검보를 팀장으로 하는 이른바 ‘기획팀’을 꾸려 특검 수사 기록 등을 총망라한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기획팀에는 파견 검사 5명을 포함해 특별수사관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특별수사관은 대형 로펌 변호사들도 포함됐다고 한다. 기획팀은 수사 일지 등 관련 기록을 토대로 주요 피의자 혐의와 수사 전반의 과정을 정리한 백서 형태의 수사 보고서를 작성해 수사 종료 뒤 특검 명의로 발간할 계획이다.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는 지난 6월 13일 입장문을 내고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특검은 사건별로 기록을 남기는 기획팀을 운영해 왔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각 수사팀이 바쁘다 보니 옆 팀이 뭘 수사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사초를 제작하는 기획팀만큼은 특검 전체의 수사 흐름을 모두 꿰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사초는 조선 시대 사관이 매일 정치 상황과 인물의 언행 등을 객관적으로 기록해 실록 편찬의 기초로 삼던 원고를 뜻한다. 조 특검이 ‘사초를 쓰는 자세’를 강조한 배경에 이 같은 역사적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허익범 전 특검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종료를 앞두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 백서’를 남겼다. 박영수 전 특검은 박근혜 정부 때인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 수사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백서를 검토했으나, 실제 발간본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작해 특검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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