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구 전 실장, 구치소 윤석열에 ‘반려견 사진’ 보여준 뒤 휴대전화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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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며 허가 없이 휴대전화를 반입해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지난해 12월15일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S21'에서 '갤럭시 S24+'로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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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며 허가 없이 휴대전화를 반입해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통신사들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 전 실장은 지난 13일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S24+’에서 ‘갤럭시S23 울트라’로 휴대전화를 바꿨다. 유심을 새 기기에 넣는 방식으로 교체가 이뤄졌다. 법무부가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특혜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월 강 전 실장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반입 금지 규정을 어긴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당시 강 전 실장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윤 전 대통령의 반려견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일었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지난해 12월15일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S21’에서 ‘갤럭시 S24+’로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참모들이 여러 차례 휴대전화를 바꾼 정황도 드러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이 진행된 지난해 12월7일 대통령실 증거인멸 등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이 휴대전화를 바꿨고, 이날 전후로는 이기정 전 의전비서관(12월6일), 성태윤 전 정책실장(12월6일), 홍철호 전 정무수석(12월5일), 이도운 전 홍보수석(12월6일), 박상욱 전 과학기술수석(12월6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12월12일)이 약속이라도 한 듯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지난 4월4일 이후엔 전광삼 전 시민사회수석(4월5일), 인성환 전 국가안보실 2차장(4월12일), 황종호 전 행정관(4월16일)이 휴대전화를 바꿨다. 내란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6월5일엔 신원식 전 안보실장이 휴대전화를 바꿨고, 내란 특검팀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 지난 6월18일엔 장호진 전 외교안보특보가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황 의원은 “내란의 주범이자 국정농단의 공범들이 증거를 인멸해 사법 시스템을 농락하려는 것”이라며 “신속한 단죄만이 가장 강력한 재발방지책이다. 특검과 사법부가 단호하게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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