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압록강 진격했던 최전방 부대 방문…추석 앞두고 민생 행보

민동훈 기자, 철원(강원)=박상곤 기자 2025. 9.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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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강경 행보로 정국을 주도해온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추석을 앞두고 민생과 정책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번 군부대 방문은 단순한 장병 격려를 넘어, 강경 투쟁에 집중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민생·정책 중심으로 기조를 전환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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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포천=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기 포천시 육군 제6보병사단 2여단 GOP대대를 방문해 최전방 군사대비 태세 점검을 하고 있다. 2025.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천=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장외투쟁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강경 행보로 정국을 주도해온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추석을 앞두고 민생과 정책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추석 직후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략의 무게추를 경제·안보 등으로 옮겨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6보병사단(청성부대) 2여단 GOP 대대를 찾아 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추석을 앞두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보수정당의 정체성이기도 한 안보 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이날 현장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한기호·임종득·강선영 의원 등 군 출신 의원들도 함께했다. 청성부대는 1948년 창설돼 비무장지대(DMZ) 최전방을 지키는 부대로, 한국전쟁 당시 압록강까지 진격해 철모에 강물을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헌수한 일화로 유명하다.

장 대표는 이날 최전방 군사대비태세 점검 이후 장병 식당에서 진행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 안보의 최전방에서 우리 주적 북한과 마주하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장병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복무 마치고 사회로 복귀할 때면 군대에 오기 전보다 더 좋은 환경으로, 여러분이 더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여러분에게 더 좋은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 포천시 육군 제6보병사단 2여단 GOP대대를 방문해 최전방 군사대비 태세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is.com /사진=

이번 군부대 방문은 단순한 장병 격려를 넘어, 강경 투쟁에 집중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민생·정책 중심으로 기조를 전환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장외투쟁과 강한 메시지로 보수 지지층 결집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제는 민생과 정책 행보를 통해 외연 확장을 노리려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석 연휴 기간 민생 행보 일정을 잇달아 예고했다. 10월 1일에는 최근 화재로 행정망 마비사태를 초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행정망 마비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을 정부와 여당에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체국 쇼핑몰이 먹통이 돼 소상공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급한 불만 끄는 땜질 대책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10월2일에는 봉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통상 명절 직전 서울역, 고속터미널 등에서 귀성 인사를 하던 관행을 깨고, 서민과 함께하는 봉사 현장을 찾는 방식으로 '민생정당'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행보는 곧바로 이어질 국정감사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국정감사는 행정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국회의 공식 감사 절차여서 야당엔 정부 실정과 여당의 행정 집행 문제를 부각하고 국민 여론을 자기편으로 이끌 수 있는 '정치적 무대'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이번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을 포함한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의 실기를 질타함과 동시에 공정 노사법을 비롯한 대안 입법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생을 지켜내는 실력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 포천시 육군 제6보병사단 2여단 GOP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is.com /사진=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철원(강원)=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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