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마늘축제, ‘슈퍼스타 선발대회’ 가음면 아름소리 난타 대상 수상
주민 공연이 축제 대표 콘텐츠로 확산…공동체 문화 자산으로 성장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의성군 남대천 구봉공원은 흥과 에너지로 가득 찼다.
지난 28일 열린 제8회 의성슈퍼푸드 마늘축제 '의성 슈퍼스타 선발대회'에서 가음면 '아름소리 난타' 팀이 절도 있는 동작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하며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초청가수 공연에 앞서 진행된 주민 경연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들의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하이라이트였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가음면 아름소리 난타(회장 신말숙)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청가수들의 본 공연에 앞서 이날 오후 축제 메인무대에서 열렸으며, 읍·면별 대표 19개 팀이 출전해 지역 생활예술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끼를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평가받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름소리 난타팀은 △강사 이윤정 △회장 신말숙 △부회장 홍은희 △총무 이미라와 회원 김순노, 신순자, 정예원, 김유선, 신선희, 권미숙, 김민정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팀원들은 "이윤정 강사는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 무대를 예술로 끌어올리는 힘을 보여줬다"며 "멋진 퍼포먼스로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팀을 하나로 묶어내는 중심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농사일을 마친 뒤 저녁 시간을 활용해 연습을 이어왔으며, '진짜배기'(이명화), '쨍하고 해 뜰 날'(송대관), '즐겨라'(박서진) 등 친숙한 곡을 기반으로 팀워크를 다져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 화합과 공동체 문화 확산이라는 생활예술 본연의 가치가 구현됐다는 평가다.
심사 결과 가음면 아름소리 난타가 대상을 차지했고, 안계면 '안계에서 함께 살아요'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곡면 '산바람 트롯장구'는 우수상, 안평면 '들콩', 안사면 '댄스드림', 단촌면 김희석은 인기상을 차지했다.

가음면 난타팀의 대상 무대는 축제 직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온라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 무대를 넘어 온라인으로까지 확산되며, 주민 공연이 지역 축제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신말숙 회장(가을빛고운의성장마실 대표)은 "농사일과 가정일로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함께 땀 흘리며 준비한 결과가 주민들과 나눌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생활예술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의성군을 대표하는 문화 자산으로 키워가고, 어르신과 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공연도 이어가며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축제의 진정한 힘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와 주민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저녁 열린 오마이갈릭(OMG) 콘서트에서는 송민준, 이나윤, 마이진, 김다현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본 공연에 앞서 방송인 이원일·홍석천이 진행한 '갈릭&치킨 셰프 스테이지'는 마늘 요리와 치킨을 접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날 축제의 진정한 시작을 알린 주인공은 단연 아름소리 난타였다.
주민들의 북소리가 먼저 축제장을 달구며, 이후 이어진 콘서트 무대를 한층 더 빛나게 만든 기폭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