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응원봉 표절’ 논란…QWER 판매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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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와 걸밴드 큐더블유이알(QWER) 간 '응원봉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더보이즈 응원봉은 디자인권리 등록을 마친 상태라면서 QWER 응원봉의 디자인 표절 문제를 제기했다.
음반 제작자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29일 성명을 통해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편적 모방·분쟁 차원을 넘어, K-팝 굿즈 문화의 미래, 팬덤 간 공동체 의식, 글로벌 한류 경쟁력에 중대한 울림을 주는 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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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와 걸밴드 큐더블유이알(QWER) 간 ‘응원봉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음악 관련 단체까지 나서서 중재에 나서는 상황 속에서 특정 그룹과 팬덤을 대변하는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선후 관계를 먼저 따져야 한다. 확성기를 모티비로 삼은 응원봉을 ‘누가 먼저 발표했느냐’다. 더보이즈는 해당 응원봉을 지난 2021년 출시했다. 그리고 QWER은 최근 첫 월드투어를 앞두고 응원봉을 공개했다.
이후 더보이즈 팬덤은 “응원봉 모양이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더보이즈 응원봉은 디자인권리 등록을 마친 상태라면서 QWER 응원봉의 디자인 표절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QWER의 팬덤 측은 확성기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 특정 팀이 고유하게 쓸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팬덤 간 다툼이 커지고 그룹의 고유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며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음악 단체들이 중재에 나섰다. 음반 제작자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29일 성명을 통해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편적 모방·분쟁 차원을 넘어, K-팝 굿즈 문화의 미래, 팬덤 간 공동체 의식, 글로벌 한류 경쟁력에 중대한 울림을 주는 계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각자의 입장이 법적으로만 대립한다면, K-팝 전체의 창의력 저하, 팬 문화의 배타성과 고립성 심화, 나아가 국내외 시장 내 신뢰도 저하 등 심각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0일에는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이 성명을 통해 “해당 이슈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한 비방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매연은 “디자인의 유사성과 모방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각종 지식재산 등의 분야는 무형의 자산인 만큼 모방과 표절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창의성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는 업계의 합의와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공정한 조정 절차를 거쳐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문화 분야의 표절은 법적으로 따지기 쉽지 않다. 유사성의 정확한 범주를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는 ‘얼마나 비슷하게 보이냐’에 대한 대중적 판단이 앞설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자칫 감정 싸움으로 흐를 수 있다.
하지만 유야무야 덮는다면 향후 유사한 또 다른 분쟁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보이즈 측에서는 명백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차원에서라도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감정적 다툼으로 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팬덤 간 분쟁은 K-팝 산업으로 봤을 때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싸우지 말라’는 식의 훈수두기는 ‘강 건너 불구경’과 다를 바 없다. 분쟁의 당사자가 된다면 어떤 연예기획사도 그룹과 팬덤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적당히’ 마무리 짓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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