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부터 '수직하락' 그래서 더 아쉽다, 김태형 감독 "지키고 싶은 욕심 컸다, 특히 아쉬운 한 해" [MD대전]

대전 = 박승환 기자 2025. 9.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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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박승환 기자] "특히 많이 아쉬운 한 해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롯데는 2024시즌에 앞서 '명장' 김태형 감독과 손을 잡았다. 사령탑은 KBO리그 감독 중에서는 유일하게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이라는 업적을 보유한 인물. 때문에 롯데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부임 첫 시즌의 성적은 아쉬웠다.

롯데는 '윤고나황손'이라는 주축급 선수들을 발견했지만, 이들의 좋은 성적이 팀 성적으로 직결되진 않았고, 롯데는 지난해 66승 4무 74패 승률 0.471(7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부상자들이 쏟아졌고, 힘겨운 스타트를 끊었던 좋은 분위기를 끝내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 컸다.

올해는 예년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줄곧 상향 곡선을 그리며 7월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90%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롯데는 단기전을 고려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터커 데이비슨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새 외국인 투수로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는데, 이후 롯데의 예사롭지 않은 하락세가 시작됐다.

데이비슨이 떠난 뒤 롯데는 무려 12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몇 개월 동안 벌어뒀던 승패마진을 모두 깎아먹으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12연패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3위를 유지했었는데, 연패 탈출 이후에도 바닥을 찍은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롯데는 점점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최종 확정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마이데일리
홈 최종전을 치른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5위에 랭크돼 있는 KT 위즈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배한다는 전제 속에서 모든 경기를 잡아냈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2-7로 무릎을 꿇었고, 남아 있던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지면서, 롯데는 구단 역대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 역사를 쓰게 됐다. 즉 '새 비밀번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령탑 입장에서도 올해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큰 듯했다. 3위는 물론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서 순위가 그야말로 수직하락을 한 까닭이다. 김태형 감독은 "많이 아쉽다. 특히 많이 아쉬운 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어떤 이유를 떠나서, 3위를 지키고 싶었던 욕심도 컸다. 거기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그걸 지키려고 했는데, 이 부분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의 훈련량은 당연히 많아 질 수밖에 없다. 남들은 단기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순위 경쟁에서 탈락한 팀은 놀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내년을 대비해서 거기에 맞는 훈련량을 가져가야 한다. 선수들도 각오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고강도의 훈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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