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이 밝힌 최형우 결장 이유 "은퇴식 오승환에 대한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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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30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범호 감독은 오승환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최형우가 자진해서 선발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오승환은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선수"라며 "최형우가 (오)승환이에 대한 예우를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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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30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범호 감독은 오승환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최형우가 자진해서 선발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KIA는 30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 후 삼성은 오승환 은퇴식을 진행한다. 오승환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마무리투수다.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그는 데뷔 첫해 61경기에서 10승1패 16세이브 11홀드로 신인왕을 수상하며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오승환은 2013년까지 삼성에서 뛴 후 일본 한신 타이거스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9년까지 미국에서 활약한 그는 2020년 삼성에서 복귀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737경기 44승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다.
삼성은 오승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22(이만수), 10(양준혁), 36(이승엽)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중요한 경기의 상대가 된 KIA는 이날 김호령(중견수)-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지명타자)-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박재현(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태형.
최형우가 선발에서 빠졌다. 이유가 있었다. 만약 오승환이 9회 출전할 시 그와 상대하기 위해 이날은 대타로 준비한다. 이범호 감독은 "오승환은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선수"라며 "최형우가 (오)승환이에 대한 예우를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형우는 과거 오승환과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태형에 대해 "초반은 경험을 쌓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도전하는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프로에서의 적응은 이제 어느 정도 마친 것 같다. 많이 성장했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오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경기에서 포구 실책을 저지를 박재현에 대해선 "분명 주눅 들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태로 경기를 뛰는 것도 배워야 한다. 들뜬 기분에서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얘기하지 않고 경험을 쌓게 해주려고 한다. (수비) 실수도 하고 타격도 좋지 않아 고뇌의 시간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그 고뇌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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