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대우 받다가 어려울때 하필”...삼성 노조, SK하이닉스 수준 성과급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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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3개 계열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30일 "SK하이닉스처럼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라"며 성과급 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삼성다운 지급률을 통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며 "삼성 30만 노동자의 대표성을 갖고 성과급 제도를 SK하이닉스처럼 투명하게 바꾸라"고 주장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실적 등이 뒤처진 상황에서 오히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를 근거로 노조에서 무리한 요구를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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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투명한 성과급 제도로의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삼성그룹노조연대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mk/20250930173006107nqbk.png)
이날 삼성노조연대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리적인 보상은 노동자의 기본 권리이자 삼성이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과 자회사 성과급 차별 중단, 성과급 상한 폐지를 촉구했다.
특히 노조는 SK하이닉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사측에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을 요구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초과 이익 분배금(PS)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연간 영업이익을 토대로 한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에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 방식을 산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EVA는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법인세·투자금 등)을 제외한 계산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의 절대 숫자가 커도 비용을 많이 썼다면 EVA는 낮을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삼성다운 지급률을 통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며 “삼성 30만 노동자의 대표성을 갖고 성과급 제도를 SK하이닉스처럼 투명하게 바꾸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실적 등이 뒤처진 상황에서 오히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를 근거로 노조에서 무리한 요구를 해서다. 글로벌 경쟁 심화 속 또 다시 노조 리스크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 기준은 경영성과와 영업이익 등 회사의 실적과 연계돼 정해지는 것”이라며 “그런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수세에 몰렸으면서 정작 성과급은 SK하이닉스처럼 챙겨달라는 것은 노조의 이기주의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업의 관계자도 “지난 수년간 삼성은 업계 통틀어 톱 성과급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업황이 좋지 않고 경쟁사에 밀려 성과급이 줄어든 것을 가지고 이제와 지급기준 자체를 탓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노조연대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SDI울산 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삼성생명 노조, 삼성생명서비스 노조, 삼성화재 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 삼성웰스토리 노조, 삼성에스원참여 노조,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U(엔유)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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