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찾은 이유는

이설화 2025. 9. 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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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닮은꼴로 화제가 된 유영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원주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지난 7월 원주연세의료원이 유튜브에 게시한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교수의 하루'에 등장해 조회수 73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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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연세의료원이 유영명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병원 생활을 담은 영상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교수의 하루’를 유튜브에 게시한 가운데 조정석 배우 닮은 꼴로 화제가 됐다. [원주연세의료원 영상 갈무리]

배우 조정석 닮은꼴로 화제가 된 유영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원주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지난 7월 원주연세의료원이 유튜브에 게시한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교수의 하루’에 등장해 조회수 73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조정석 배우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정석 도플갱어(닮은 꼴) 모임’이라는 제목으로 유 교수와의 만남을 게시해 30일 기준 3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 교수는 30일 본지 인터뷰에서 “점점 악화돼가는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위해 일하는 의료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촬영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의 의사로 근무한다는 것이 결코 수도권의 규모가 큰 병원 의사들보다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님을 알리고 싶었다”며 “제한된 자원을 이용하여 환자를 보는 것이 어쩌면 더 힘들고 실력이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 원주연세의료원이 유영명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병원 생활을 담은 영상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교수의 하루’를 유튜브에 게시한 가운데 조회수 73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다. [원주연세의료원 영상 갈무리]

그는 조정석 배우와의 만남에서 “상황이 좋지 않은 아이도 있지만 좋아지는 아이들도 많다”며 “‘오늘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생각하면 출근 때 설레는 게 있다”고 소아과 의사의 보람을 드러냈다.

그런 유 교수도 소아과 기피 이유 중 하나인 의료 소송의 부담을 겪고 있다. 유 교수는 병원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봤다”며 “‘제 아이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그때는 이 직업에 대해 회의감이 들더라”라고 토로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는 강원 지역뿐 아니라 경기, 충청, 경상도 등 인근 지역 환자들이 몰린다. 신생아중환자실장을 맡고 있는 유 교수는 “센터의 규모를 좀 더 키워서 환자를 많이 받고, 전문적으로 (환자를)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원주연세의료원이 유영명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병원 생활을 담은 영상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교수의 하루’를 유튜브에 게시한 가운데 조회수 73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 영상 갈무리]

유 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강원권에서 같이 일하고 계시는 동료 소아과 의사들에게 한없는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며 “턱없이 낮은 수가와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진료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선생님들의 희생이 언젠가는 보상받고, 위로받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후배 의료진들을 향해서는 “‘돈’을 좇으면 인생이 조악해질 수 있지만, ‘사람’을 좇으면 인생은 풍부해진다”며 “‘초심’을 잃지 않으면 선택은 의외로 간단해진다. 한 번 사는 인생, 의미있고 멋진 의사로 살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20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해, 현재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신생아중환자실장 겸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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