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도 못 지나가”… 계양 부평초 좁은 통학로 개선 방법 없나

노선우 2025. 9. 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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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소재한 부평초등학교의 통학로가 협소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오전 중부일보가 찾은 이 학교의 후문과 이어진 약 50m 길이의 보도는 약 1.5m 폭에 전신주와 안전 울타리까지 설치돼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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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소재한 부평초등학교의 협소한 통학로를 이용해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노선우 기자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소재한 부평초등학교의 통학로가 협소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오전 중부일보가 찾은 이 학교의 후문과 이어진 약 50m 길이의 보도는 약 1.5m 폭에 전신주와 안전 울타리까지 설치돼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취재진이 직접 걸어보니 앞사람 뒤를 따라 걷거나 마주 오는 사람이 있을 때면 멈춰 서서 한쪽으로 밀착해야 하는 일이 반복됐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지나는 보행자는 멈춰서 기다릴 공간도 마땅치 않았다.

더욱이 지난해 6월부터 학교에서 진행 중인 공간재구조화 공사로 인해 정문이 폐쇄되면서 후문의 혼잡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아이와 함께 등교 중이던 한 학부모는 "원래도 좁지만 안전 울타리가 경계석 안쪽으로 있다 보니 더 좁은 상황"이라며 "특히 학교 공사로 정문이 막혀 길 하나에 사람이 몰리면서 더 불편하다"고 했다.

이 학교의 한 등하교 지킴이는 "보도가 좁으니 아이들에게 조심히 다니라고 안내하고 있다"면서도 "종종 앞사람을 앞지르려고 차도에 내려와 걷는 학생들이 있어 위험할 때가 많다"고 했다.

최근 계양구 전자민원 게시판에는 "학생들이 수년을 다녀야 하는 통학로인데 최소한의 폭은 확보해야 한다"며 "안전 울타리를 경계석 아래로 이설하거나 학교 울타리도 최대한 교내로 후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행 국토교통부의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보도의 유효폭을 최소 2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형상 불가능하거나 기존 도로의 증설·개설 시 불가피할 경우에는 1.5m까지 기준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양구는 해당 보도에 설치된 전신주를 철거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 관계자는 "안전 울타리가 경계석이 아닌 보도에 설치돼 실제 보행 불편이 크다. 하지만 경계석이 노후화돼 안전 울타리 위치 조정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맞닿은 이면도로도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인천시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측 부지를 조정해 보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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