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불펜피칭 ‘138㎞’였는데…SSG 이로운, 어떻게 ‘커리어 하이’ 썼을까 [SS시선집중]

김동영 2025. 9. 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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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른손 불펜 이로운(21)이 날고 있다.

프로 3년차다.

1~2년차에는 2월초 불펜피칭에서 이미 시속 150㎞씩 나왔다.

3년차인 2025 스프링캠프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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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1~2년차 캠프서 전력으로 달려
3년차는 힘 빼고 천천히
체력 저하 없이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SSG 이로운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 오른손 불펜 이로운(21)이 날고 있다. 프로 3년차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쏜다. SSG 불펜 필승조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면 성공이 보인다. ‘경험’이 크다.

이로운은 29일 현재 74경기 76이닝, 6승5패32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쓰고 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넘어 30홀드 고지까지 밟았다. 노경은이 34홀드다. SSG는 역대 최초로 ‘30홀드 듀오’를 배출했다.

이로운은 ‘반전’ 그 자체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5순위다.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50경기 등판해 5홀드, 평균자책점 5.62다. 2년차에는 63경기 나서 9홀드에 평균자책점 5.95 기록했다.

SSG 이로운이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시속 150㎞ 빠른 공은 인상적이다. 대신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특히 2024년의 경우 41삼진인데 43볼넷이다. 그리고 전반기와 후반기 차이가 극명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3.98인데, 후반기는 11.15로 치솟았다.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였다.

1~2년차에는 2월초 불펜피칭에서 이미 시속 150㎞씩 나왔다. 캠프는 몸을 만들고,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2월초라면 더 그렇다. 이때 강속구를 뿌렸다. ‘오버 페이스’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그런 모습이 나왔다.

3년차인 2025 스프링캠프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2월초 불펜피칭에서 스피드가 시속 138㎞씩 찍혔다. 어차피 전력을 다할 때도 아니었다. 기본 구위가 좋기에 스피드가 문제가 되는 상황도 아니다.

SSG 이로운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7회말 올라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이로운의 피칭을 현장에서 지켜본 지도자들은 “(이)로운이가 뭔가 깨달은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전력분석 관계자 또한 “확실히 작년보다 힘을 덜 들인다. 지난 2년간 쌓인 경험이 있어 그런 듯하다”고 설명했다.

무리하지 않고, 과정을 착실히 밟았다. 그랬더니 커리어 하이 시즌이 나온다. 5점대이던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내려왔다. 이닝도 70이닝 넘겼다. 힘이 빠진 모습이 없다.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다. 덕분에 SSG도 3위 확정 직전이다.

SSG 이로운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팀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경험이 이래서 중요하다. 시즌은 장기레이스다. 초반에 힘을 다 빼면 안 된다. 스프링캠프라면 더욱 그렇다. 베테랑들은 다 알고 한다. 루틴도 있다.

신인이나 신예 선수들은 그런 게 없다. 선배들에게 물어본다고 하지만, 그래도 시행착오는 필수다. 이로운이 2년간 그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봐야 한다. 제대로 발판으로 삼았다. 3년차에 터졌다. 시속 150㎞를 138㎞로 떨어뜨린 것이 그 시작점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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