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SL 43, 컨버터블에 배기음까지…감성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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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컨버터블의 계절이다.
햇살과 선선한 바람, 25도 정도의 기온은 오픈카로 달리기에 최적의 조건 아닐까.
지난 2월 국내 공식 출시된 메르세데스-AMG SL 43을 타고 약 200㎞를 달려봤다.
SL의 신규 트림으로 2023년 나온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모델의 하위 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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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15초 만에 변신 가능 굿

가을은 컨버터블의 계절이다. 햇살과 선선한 바람, 25도 정도의 기온은 오픈카로 달리기에 최적의 조건 아닐까.
지난 2월 국내 공식 출시된 메르세데스-AMG SL 43을 타고 약 200㎞를 달려봤다. SL의 신규 트림으로 2023년 나온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모델의 하위 트림이다.
차량 외관은 그야말로 로드스터의 정석 같은 느낌이다. 긴 휠베이스와 날렵한 전면부 디자인이 돋보인다. 내부는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과 함께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로 깔끔하면서도 최첨단 이미지를 완성했다.
시동을 걸자마자 '부르릉' 하는 배기음은 한시라도 빨리 달리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작동되는 이 차의 터보차저는 엔진과 결합돼 최고 출력 421마력, 최대 토크 51㎏.m를 발휘한다. 여기에 2세대 벨트 구동식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10㎾의 추가 동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엔진은 높은 효율성과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하는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와 맞물려 강한 가속 능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7초로 스포츠 서스펜션을 탑재해 고속 주행 시 빠르고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과 높은 반응성을 제공한다.
실제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나는 배기음은 어디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게 했다. 운전대 우측 하단에 부착된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을 누르고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스포츠+모드를 활성화하면 배기음과 함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유감 없이 발휘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이 차의 컨버터블 성능이다. 15초 안에 개폐가 가능하고 날씨가 찰 때도 오픈카로 달릴 수 있도록 목 뒤에서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에어스카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약간은 구름이 낀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온전히 즐기며 교외를 달리는 경험은 이 차의 1억5560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다.
특히 시속 60㎞ 이하 주행 중에도 컨버터블 작동이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정차 중인 도로에서 지붕을 열고 닫는 것은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달리면서 변신하다 보면 아무래도 눈치가 덜 보이기 마련이다.
강한 비가 와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컨버터블 시승 기간에 가을비를 만나는 약간은 불운한 상황에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완벽한 수밀성이 위로가 돼줬다.
연비는 약 200㎞를 시승하는 동안 7.9㎞/ℓ로 공인 복합연비 8.8㎞/ℓ에 비해 약간 낮았다.
수납 공간도 컨버터블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기내 캐리어 2개 정도는 어찌어찌 들어간다.
다만 너무나 좁은 뒷좌석은 아쉬웠다. 이 차의 2열 좌석은 사실상 짐칸이다. 레그룸이 매우 좁아 초등학생 저학년이 타도 무릎이 앞좌석에 닿을까 말까 한 것도 문제지만 시트가 거의 수직으로 서 있어서 2열에 탄 아이들이 30분도 못 돼 피로를 호소했다.
같은 2도어라도 뒤 공간이 넉넉해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충분히 패밀리카로 이용이 가능한 메르세데스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와 대조되는 점이다. 가격 역시 CLE 53이 1억원을 약간 넘는 수준에 4.4초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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