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부터 아이웨이웨이까지…국립현대미술관 해외명작전

이 작품은 언제 다시 전시하는지 문의와 요청이 많았던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오는 2일부터 2027년 1월까지 ‘MMCA 해외 명작: 수련과 샹들리에’ 전시를 열고 모네의 작품을 비롯한 해외 명작 44점을 선보인다. 전시명은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아이웨이웨이의 ‘검은 샹들리에’ 제작 시기 차이가 100년에 달하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나 사조별 구분을 따르지 않고 작품을 주제와 시각적 요소에 따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작품을 오롯이 마주하면서 호기심과 상상력의 폭을 넓히도록 설계됐다. 김유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 공간을 ‘호기심의 방’으로 정의하며 각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가 대화하는 장면을 의도했다고 전했다.
전시에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 등 인상주의 화가부터 입체주의의 파블로 피카소, 초현실주의 대표주자인 살바도르 달리 작품이 전시된다. 개념미술을 이끈 마르셀 뒤샹,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도널드 저드, 팝아트의 앤디 워홀까지 미술사 주요 흐름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2021년 ‘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소장품이 크게 확대된 뒤 마련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에는 이건희 컬렉션 작품 16점이 포함돼 있으며 모네, 르누아르, 호안 미로, 피카소, 달리, 마르크 샤갈 등의 걸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해외 작품 소장 비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연간 구입 예산 47억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해외 작품은 1043점으로 전체 소장품의 8.7%에 불과하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95점이 기증된 작품이다. 이 때문에 기증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으로 해외 작품을 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증을 유도해서 눈에 띄는 작품을 소장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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