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통위원장에 ‘혐중’ 김민수…“아스팔트 우파랑만 소통하나”

장나래 기자 2025. 9. 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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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민수 최고위원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이호선 국민대 법학대학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30일 당 안팎에서 "국민 전체가 아닌, 아스팔트 우파랑만 소통하겠다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30일 "극단적 주장을 일삼는 김 최고위원을 국민소통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한다는 건 아스팔트 우파랑만 소통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냐"며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부정선거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사람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장 대표가 추구하는 당의 방향이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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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감사위원장엔 ‘부정선거 음모론’ 이호선 교수 임명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민수 최고위원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이호선 국민대 법학대학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30일 당 안팎에서 “국민 전체가 아닌, 아스팔트 우파랑만 소통하겠다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온라인 미디어 소통을 담당하는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민수 최고위원을 임명하면서 “김 위원장은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각종 직능 단체 네트워킹에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어, 국민 여론 소통 창구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면서 면회를 신청한 데 이어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범죄조직 등의 침투 가능성이 있다” “전염병 및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등의 ‘혐중’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아스팔트 우파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교수에 대해선 “법치주의 위기와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내온 법학자로서 당무 감사를 공정하게 수행해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만장일치 탄핵 결정을 내렸을 당시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탄핵 반대 의사를 피력한 인물이다. 그는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12월3일부터 혁명이 시작됐다”, “헌법재판소에 있는 재판관들의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6월 대선을 앞두고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들어 사전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2023년엔 헌법소원도 제기한 바 있다.

당내에선 이런 인선을 한 장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초선 의원은 30일 “극단적 주장을 일삼는 김 최고위원을 국민소통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한다는 건 아스팔트 우파랑만 소통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냐”며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부정선거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사람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장 대표가 추구하는 당의 방향이냐”라고 했다.

12·3 내란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 쪽 관계자들이 특히 강하게 반발했다. 한 전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윤석만 전 메시지총괄본부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교수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라며 “합리적 판단 능력이 결여된 인물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당 지도부가 막 나가겠다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도 “당대표와 당무감사위원장 모두 ‘세이브코리아’가 배출했다”며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현재 시점에서, 당무감사위원장으로서 팩트와 시대 정신상 합당한 인물인가는 매우 많이 심각하게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친한계 내부에선 탄핵 반대파인 이 교수에게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등을 맡겨 친한계 청산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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