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7년 만 유엔총회 연설…“핵 절대 포기 안해”
[앵커]
7년 만에 유엔총회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 북한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거라며 비핵화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 여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뉴욕에서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마지막 날 연설에 나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핵을 내려놓지 않을 거라며 비핵화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어 한미일 군사 협력을 정면 비판하며, 북한의 핵 보유는 한미일에 맞선 자위권이라고 합리화했습니다.
최근 실시된 '아이언 메이스' 훈련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긴장됐기 때문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핵무기가 사실상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보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 "미국과 동맹국들의 가중되는 침략 위협에 정비례하게 우리 국가의 물리적 전쟁 억지력이 강화되었기에 적수국들의 전쟁 도발 의지가 철저히 억제되고…"]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존중과 우호를 전제로 사상과 제도가 다른 국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나라를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7년 만에 고위급 대표를 파견하면서 첫 메시지로 비핵화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신중한 기류를 보이곤 있지만, 다음 달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북미 정상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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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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