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생일’ 서울역, 비밀 통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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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태원의 1934년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주인공 구보씨는 경성역(서울역) 근처를 거닌다.
박태원뿐 아니라 이상, 염상섭, 김승옥 등 걸출한 한국문학 문인들의 작품엔 경성역·서울역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2004년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현 서울역사로 철도역 기능이 이관되기 전까지, 이 건물(현 문화역서울284)은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사 상징이었다.
서울역의 과거 100년을 복기하면서 서울역을 현대의 시선으로 새롭게 사유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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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백년과 하루’ 展
소설가 박태원의 1934년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주인공 구보씨는 경성역(서울역) 근처를 거닌다. 당대 경성역은 근대 도시의 속도와 현대 문명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감각되는, 근대 경성의 파노라마였다. 박태원뿐 아니라 이상, 염상섭, 김승옥 등 걸출한 한국문학 문인들의 작품엔 경성역·서울역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서울역은 소비, 욕망, 방황, 소외를 설명하는 주된 배경이었다.
1925년 준공됐던 경성역은 1947년 서울역으로 개명됐고, 이후 우리나라 교통·물류의 핵심지로 자리해 왔다. 2004년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현 서울역사로 철도역 기능이 이관되기 전까지, 이 건물(현 문화역서울284)은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사 상징이었다.
그런 서울역의 100년 궤적을 한눈에 조감하는 귀한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특별기획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역의 과거 100년을 복기하면서 서울역을 현대의 시선으로 새롭게 사유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문체부는 구 서울역와 현 서울역의 KTX탑승구를 연결하는 지하 계단을 공개했다. 옛 서울역과 현 서울역을 연결하는 통로로, 이 공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의 ‘100년 여정’을 하나씩 돌아보면서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사진과 김수자, 신미경, 이수경 등 현대 미술작가들의 예술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귀빈들이 거쳐 간 공간에선 현대가구와 패션 전시를 펼치며, 서울역을 주제 삼은 음악도 함께 청취 가능하다.
특히 시인 이상의 ‘날개’를 비롯해 서울역을 묘사한 작품도 함께 대중과 만난다. 1945년 9월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울역에서 처음 운영됐던 경양식 식당 ‘그릴’에서도 전시가 열린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옛 서울역의 건축적, 사회적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1925년 준공돼 올해 100주년을 맞은 구 서울역사.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mk/20250930152106256doej.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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