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불가능” 골칫거리 생선 스티로폼…35번 재사용, ‘포장용기’ 나왔다

구본혁 2025. 9.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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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재활용이 불가능해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수산물 포장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약 3만 3000개 용기를 수산물 유통 과정에 투입해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진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장은 "국내 수산물 유통 현장에 스티로폼을 대체해 친환경 다회용 용기를 도입한 첫 사례"라며 "향후 수산 부산물의 부위별 품질관리와 패키징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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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기술연구원, 재활용 소재 기반 다회용 용기 개발
- 이마트에브리데이서 활용, 3000톤 이상 폐기물 감축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다회용 수산물 용기.[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재활용이 불가능해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수산물 포장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엔피씨주식회사와 함께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할 수 있는 ‘수산물 전용 다회용 B2B 패키징’을 공동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발된 용기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고, 보냉 성능이 뛰어나 기존 일회용 스티로폼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을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 소재로 제작해 사용 종료 후에도 다른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생기원 패키징기술센터 연구팀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 개선과 환경 평가를 수행했다.

용기 외부에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써서 내구성을 높였고, 단열재로는 가볍고 보냉 효과가 좋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Expanded Polypropylene)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폐플라스틱으로 재생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만들어 용기 외부에 적용 가능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압축강도·내충격성 등의 성능시험으로 내구성을 입증했다.

탄소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개발 용기는 초기 생산 시 기존 스티로폼 상자보다 탄소 배출량이 약 3배 높지만, 4~5회 재사용 이후부터는 환경적 이득이 더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진. 김성규(왼쪽부터) 연구원, 심진기 센터장, 강동호 수석연구원, 이재빈 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엔피씨주식회사는 공동 연구 개발 성과를 토대로 구조와 특성을 개량한 양산형 제품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생기원의 리빙랩 실증을 통해 제기된 수요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포갤 수 있는 네스팅(Nesting) 구조로 보관·운송 효율을 높였다.

또한 용기 뚜껑과 손잡이를 개선,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무게도 소형 1㎏, 대형 1.5㎏로 유통 현장 사용 시 부담 없는 수준으로 경량화했다.

특히 용기를 회수해 세척·건조·살균 과정을 거쳐 재투입하는 렌탈 시스템을 마련한 결과, 용기 당 35회 이상 반복 사용 가능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성과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개발 용기를 수산물 유통 과정에 실용화했다.

현재 약 3만 3000개 용기를 수산물 유통 과정에 투입해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용기로 전량 대체할 경우 3000톤 이상의 EPS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진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장은 “국내 수산물 유통 현장에 스티로폼을 대체해 친환경 다회용 용기를 도입한 첫 사례”라며 “향후 수산 부산물의 부위별 품질관리와 패키징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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