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의혹’ 이틀 뒤 또 샤오미폰으로 바꾼 지귀연… 민주 “스모킹건 사라져”

지귀연 부장판사가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불거진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취소를 청구한 날 휴대전화를 최신 기종으로 바꾼 후 3개월 만에 기기를 다시 교체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30일 확보한 휴대전화 교체 이력을 보면 지 판사는 지난 2월4일 6년간 사용하던 ‘갤럭시S10’을 최신형 모델인 ‘갤럭시S25울트라’로 교체했다. 2월4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취소를 청구한 날이다. 지 판사는 한 달 뒤인 3월7일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을 내리며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 단위로 계산하는 이례적인 결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로부터 석 달 뒤인 5월16일 지 판사는 휴대전화를 ‘S25울트라’에서 ‘샤오미레드미노트14’로 다시 교체했다. 5월14일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지 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제기한 지 이틀 만이다.
황 의원은 “사법부가 진상 규명은커녕 오히려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동안 핵심 의혹들의 스모킹건이 사라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지 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심의한 결과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대상 법관에게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이날 대법원이 전했다.
법원 감사위는 해당 술자리에 여성 종업원이 동석했는지 불명확하고, 당시 동석한 변호사 2명의 사건을 지 부장판사가 처리한 적도 없어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에서 사실관계가 비위 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와대, 이 대통령 등 공군 1호기 탑승자 여권번호 노출에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 취해”
- 경찰, ‘이재명 혼외자설’ ‘5·18 북한 개입설’ 전한길 송치···명예훼손·5·18 특별법 위반 등
- 아침 7시, 동네 빵집 갔더니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도지사가 ‘첫 손님’ 된 이유
- 이러다 아파트 모두 ‘힐스테이트’ ‘래미안’ 될 판? ···‘현대·삼성’ 올해 정비사업 절반
- [단독]현직 부장판사 “여권, 헌법상 권한 남용하면 내란 우두머리와 무엇이 다른가”···대법
- 시정연설 중 국힘 “재판 재개하라”에···이 대통령 “방해하는 얘기” 불편 기색
- [속보]육군 “강원도 철원 소재 전방 부대서 하사 1명 외상입고 사망”···사고 경위 조사 중
- ‘유학생 살해’ 정창성, 혐의 인정···별도 성폭력 혐의도 수사
- “대학 안 나와도 연봉 1억 넘는다”…AI 시대 몸값 뛰는 직업의 정체 [이윤정 기자의 소소월드]
- ‘문재인 생가 복원’ 거제 역사문화 조성 사업, 시의회 상임위서 ‘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