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건희 특검, ‘바쉐론 시계’ 청탁 관련 로봇개 업체 압수수색

박채연·이홍근 기자 2025. 9. 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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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지난 24일 오후에 열렸다. 김 여사가 법정에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경호처에 임대된 로봇개의 수입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주 금요일(26일) 김건희씨에 대한 바쉐론 콘스탄틴 공여 의혹과 관련해 서모씨와 총판 계약을 통해 대통령경호처에 로봇개를 임대한 A회사의 사무실 및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이 회사 대표인 공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서씨와의 계약 및 경호처 납품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씨는 윤석열 정부 시기 로봇개 수입업체를 운영하면서 2022년 9월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경호 시범운영 수의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3개월에 1793만원이었다. A회사는 서씨가 임대한 로봇개를 직접 수입한 업체로 서씨와는 총판 계약을 맺었다.

서씨는 2022년 9월쯤 대통령경호처와 계약을 하는 대가로 김 여사에게 5000만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전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씨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법정 최고 한도인 1000만원을 후원했으며 김 여사 초청으로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특검은 A 회사가 로봇개를 수입해 납품하는 역할을, 서씨는 총판 대리점 역할을 했다고 본다. 김 특검보는 “서씨와 A회사가 어떤 관계를 갖고 경호처에 로봇개를 납품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서씨는 “김 여사의 덕을 봤다면 로봇개 4대를 납품하고 1793만원이 아니라 몇억을 받았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김 여사 오빠 김모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발견했지만 실물 시계는 확보하지 못했다. 특검은 지난달 말 서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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