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있는 게 잘못? 시어머니 할 말 있으면 하길” 자폐+프랑스 아내 ‘소통’ 불만(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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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시어머니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아내에게는 프랑스에 두고 온 딸도 있었다.
남편은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기껏 키운 아들이 딸이 있는 아내를 데려오는 게 싫을 거 같았다. 그래서 말을 잘 못 드린 것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시어머니가 앞에서 말하지 않으면서 남편 통해서 말을 전하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할 말이 있으면 내게 직접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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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아내가 시어머니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9월 2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아직 결혼하지 않은 예비부부가 사연을 갖고 찾아와 눈길을 잡았다.
이날 프로그램 사상 첫 국제 예비부부인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갈등이 깊어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장담할 수 없다며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두 사람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 네 번째 만남 만에 연인으로 발전, 현재 혼인 신고를 앞두고 있다. 8살 나이 차이와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어 속전속결로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이었지만 문제는 있었다.
먼저 아내는 석 달 만에 3,000만 원을 써버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소비 습관으로 눈길을 잡았다. 그는 "돈을 쓸 때마다 도파민이 터진다. 특별히 큰 지출을 한 건 없는데 어느새 3,000만 원이 사라졌다"라며 스스로도 당황스러워했다.
또 아내에게는 프랑스에 두고 온 딸도 있었다. 올해로 만 4살이 되는 딸이었다. 그는 "현재 딸은 아이 아빠와 외할머니가 함께 양육 중"이라고 하면서 아이를 보고싶어 했다.
이어 아내는 딸을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전 남편과 양육권 문제로 갈등을 겪는 중이라 했다. 남편은 처음에 아이의 존재가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이 아빠가 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안고 있었다. 다만 남편은 지금은 자신의 딸로 소개하고 싶을 만큼 마음이 달라졌다고 해 안도를 더했다.
그러나 예비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상황을 다 알고 소개를 받았지만 문제가 없지 않았다는 것. 남편은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기껏 키운 아들이 딸이 있는 아내를 데려오는 게 싫을 거 같았다. 그래서 말을 잘 못 드린 것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시어머니가 앞에서 말하지 않으면서 남편 통해서 말을 전하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할 말이 있으면 내게 직접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남편은 "그게 동양과 서양의 차이다"라고 했다. 이후 아내는 시어머니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있다는 게 죄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응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전화 통화에서 "줄리엣을 받아들였을 때는 아이까지 받아들인 거였다. 아이를 데려오는 건 네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거다. 줄리엣 아이가 온다면 더구나 너희 아이들을 좀 늦게 낳아야 하지 않나. 거기서 둘을 키울 수는 없지 않냐"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아내는 "줄리엣한테 잘 얘기해서 다이어트하게 하라는 연락을 아들에게 자주 한다. 또 바로 임신하지 말고 3년 뒤에 아이를 가지라고 하셨다. 그런 것들이 상처가 됐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2년 전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어릴 때부터 남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아내는 지금도 한 번 외출하면 회복하는 데 며칠씩 걸린다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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