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다 등골 휘겠네"…평균 결혼비용 2160만원

박은경 2025. 9. 30. 14:1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혼 준비 대행업체 95%가 불공정약관 사용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결혼 비용이 상승하면서 예비부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월 전국 결혼 비용은 평균 2160만원으로 3개월 연속 올랐고, 강남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1.6배 이상 비쌌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8월 결혼서비스 가격에 따르면 전국 결혼식장 비용(식대·대관료 등)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를 합한 평균 총비용은 21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결혼식 이미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StockSnap]

수도권 결혼서비스 가격 평균은 2665만 원으로 비수도권(1511만원)보다 1154만원이나 높았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은 350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인천은 1860만원으로 수도권 내에서 가장 저렴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이 1759만 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은 11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결혼식장 비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은 6만 원으로 6월보다 2000원 올랐다. 서울 강남은 8만8000원으로 14개 지역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관료도 두 달 새 16.7%나 올라 350만원에 달했다. 식재료와 꽃, 인건비 등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스튜디오는 132만원으로 동일했고, 드레스는 155만원(6월 대비 2.6%↑), 메이크업은 77만원(5.5%↑)으로 조사됐다. 다만 생화 꽃장식 비용은 계절 요인 등으로 200만원에서 262만원으로 31% 치솟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결혼준비대행업체 20개사의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95%가 사진 파일 구입비, 드레스 피팅비 등 필수 옵션을 별도 항목으로 둔 불공정 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65%는 옵션 가격을 '별도'로만 표시하는 등 불명확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와 공유하고, 조사대상 20개사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약관 조항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표준계약서 사용도 적극 권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