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양주 천일홍 축제 빛낸 별산이·진주무관, 연예인급 인기
온라인 조회수 1000만⋯영상으로 전국 관심 집중
소품은 123만 원, 수억 원 홍보 효과⋯관람객 열광

"와, 별산이다!" "어, 유튜브에 나온 주무관이야!" "우리 같이 사진 찍어요!"
양주 나리농원 천일홍 축제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분홍·보라·노랑빛으로 물든 꽃밭에서 아이들은 별산이를 향해 손을 흔들고, 젊은 여성 관람객들은 진주무관과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가을 햇살 아래 꽃밭은 연신 카메라 셔터 소리로 들썩였다.
"아이들이 별산이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주말에 왔어요." "영상으로만 보던 주무관을 실제로 만나니 신기해요. 사진도 같이 찍고 싶어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연예인을 만난 듯 들뜬 표정이었다.

축제의 인기를 끌어올린 주역은 양주시 캐릭터 '별산이(김영락)'와 홍보 담당 공무원 '진 주무관(정겨운)'이다. 두 사람은 유튜브·틱톡 숏츠 등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시 공식 채널에 올렸고, 진 주무관의 첫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온라인 인기에 힘입어 현장에서도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의 '핫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세 살인 별산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행사장에서 아이들이 "별산이!"를 외치며 달려오면 별산이는 안아주고 장난을 치며 친근한 매력을 뽐낸다.
별산이는 "양주에 대한 애착과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게 인기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양주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즐거움과 추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별산이와 진 주무관의 의상·소품은 모두 합쳐 123만원. 진주무관은 평소 입던 옷과 5000원짜리 액세서리로 촬영에 나서지만, 그 홍보 효과는 수억 원에 달한다는 평가다.
양주시는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축제 기간 별산이·진 주무관 사인회를 열었다. 별산이 인형 뽑기 부스 앞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긴 줄이 늘어섰고, 진 주무관의 사인이 담긴 사진은 여성 팬들의 인기 품목이 됐다.
최다래 홍보정책팀장은 "홍보 인력이 부족하지만, 영상·캐릭터·콘텐츠를 융합해 양주를 더 알릴 것"이라며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어떤 영상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지 벌써 궁금해진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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