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심해 냉동고에 넣어”…20년간 딸 시신 방치한 70대 母
이로원 2025. 9. 30. 12:34
모친 자수로 사건 드러나
일본에서 딸의 시신을 20년간 냉동고에 보관해온 7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TBS 뉴스 캡처)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본의 한 70대 여성이 딸의 시신을 무려 20년간 집 안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경찰서에 자수해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25일 TBS뉴스 등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아미마치에 거주하는 모리 게이코는 23일 오전 9시 15분께 경찰서에 출두해 “집 냉동고에 딸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다”고 자수했다.
출동한 경찰이 케이코의 자택 주방에 있던 냉동고를 확인한 결과 무릎을 꿇고 상반신을 앞으로 숙인 자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정밀 조사를 통해 1975년 9월생인 장녀의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코는 경찰 조사에서 “20년 전 딸이 사망한 뒤 집 안에 냄새가 가득 차 냉동고를 구입해 그 안에 딸의 시신을 넣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이달 초 남편이 사망한 뒤 홀로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딸의 정확한 사망 원인 및 사망 시기 등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그는 평소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다”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과 함께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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