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윤석열 구치소 접견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난 뒤인 9월 13일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강 전 부속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다음 날인 2024년 12월 15일에도 휴대전화를 교체한 적 있습니다. 강 전 실장은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해 새 휴대폰을 개통한 것이다"며 "증거인멸도, 내란공범도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이동통신사 기기 변경 내역에 따르면 강 전 실장의 휴대전화는 2025년 9월 13일 오후 1시 43분에 교체됐습니다.
강 전 실장은 지난 2월 21일 접견 때 구치소장 허가 없이 휴대전화를 밀반입해 윤 전 대통령이 키우던 강아지를 보여준 것으로 법무부 조사결과 파악됐습니다. 법무부는 형집행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해 강 전 실장이 수사대상에 올랐는데 이때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입니다. 강 전 실장은 "JTBC 보도와 상관없이 휴대폰을 제출하고 바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대통령실 증거인멸 등 의혹으로 내란특검의 수사선상에 오른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휴대전화도 7월 22일 오후 4시 17분 교체됐습니다. 7월 19일 내란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고 사흘 뒤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 2024년 12월 7일 교체하고 나서 두 번째입니다.
정 전 실장은 JTBC에 "액정이 깨져서 교체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내란의 공범들이 증거를 인멸해 사법 시스템을 농락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