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상민 조사 당일 갤럭시→아이폰→갤럭시...수사 고비 때마다 폰 바꾼 전직 검사

여도현 기자 2025. 9. 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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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 의혹' 당사자인 김상민 전 검사가 9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출쳐=연합뉴스)
김건희 씨에게 총선 공천 등을 부탁하기 위해 고가의 그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검사가 수사 고비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JTBC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김 전 검사의 휴대전화기 교체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이동통신사 기기변경 내역에 따르면 김 전 검사의 휴대전화는 4월 18일 오전 10시 19분 갤럭시 S24+에서 아이폰 16프로로 변경됐습니다. 이날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에서 김 전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같은 날 오후 7시 52분 다시 아이폰 16프로에서 갤럭시 S24+로 기기를 변경합니다.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특검이 임명되고 수사 준비기간 중에도 휴대전화 기기가 변경됐습니다. 6월 21일 밤 11시 40분 갤럭시 S24+에서 아이폰 16프로로 바꿨다가 9분 뒤 다시 갤럭시 S24+로 교체하더니 6월 30일 00시 09분에 다시 아이폰 16프로로 바꿨습니다. 7월 8일에도 아이폰 16프로에서 또 다른 아이폰 16프로로 변경됐는데 이날은 김 전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날입니다.

김 전 검사 변호인은 JTBC에 "개인의 교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특검 압수수색 당시 특검 측에서 휴대전화 교체 내역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의원은 "특검의 신속한 단죄만이 가장 강력한 재발 방지책이며 특검과 사법부가 단호하게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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