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채민 “윤아 선배님과 키스신 부끄러웠다…10살차 생각 NO”[EN:인터뷰③]

황혜진 2025. 9.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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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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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임윤아 선배님을 뵙자마자 '팬입니다'라고 말했어요. 제게는 존경의 대상이었죠."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채민이 tvN '폭군의 셰프' 로맨스와 키스신 비화를 공개했다.

이채민은 9월 28일 종영한 '폭군의 셰프'에서 절대 미각을 소유한 왕 이헌을 실감 나게 구현하며 "이헌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과거로 타임슬립한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과의 판타지 로맨스 역시 유려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은 시청률 상승 곡선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8월 23일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폭군의 셰프'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거듭 경신한 끝에 28일 12회로 1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수도권 기준)에 달했다. 이는 2025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중 최고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선배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임윤아와의 합은 흠잡을 데 없었다. 임윤아 역시 앞서 종영 인터뷰에서 10살 나이 차이를 못 느꼈을 정도로 이채민이 성숙한 면이 많은 배우였다고 호평했다. 이채민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임윤아 선배님을 만난 자리에서 '팬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같은 작품에서 파트너를 할 수 있어 되게 영광이었다. 신기하면서도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채민은 "일단 선배님과 연기 호흡을 맞출 때는 정말 저도 나이 차이라는 걸 생각을 못해 봤다. 그만큼 연기할 때만큼은 서로에게 캐릭터로서 집중을 했던 것 같다. 컷을 하고 나면 제게는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많은 걸 알려주시기도 해서 되게 존경의 대상이었다. 어떤 나이 차이보다도"라며 "정말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고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채민은 마지막 회 방영일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키스신이 나오는 순간에는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채민은 "라이브는 부끄러울 만한 장면이었으니까. 전 항상 부끄럽더라. 혼자 보는 건 괜찮은데 남들과 함께 보는 건 부끄러워 가지고 그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채민은 변우석, 추영우 등 대세 배우들에 이어 새로운 '로맨스 킹'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채민은 "솔직히 영광이고 그만큼 부담감도 큰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도 크고. 저런 분들과 같이 언급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며 "아직 변우석 배우님과 만나뵌 적은 없다. 아직 새 소속사에 적응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라이징 스타인 만큼 나날이 커지는 관심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채민은 "이 직업을 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수용하는 건 제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게 해소하고 얼마나 좋게 받아들이냐에 달린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자 운동도 열심히 한다. 전 솔직히 운동하러 헬스장에 가도 마스크를 안 낀다. 사람들이 딱히 관심이 없으신 건지 혼자 운동을 해도 아무런 터치도 없어 전 아직 행복하다"고 밝혔다.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이채민은 차기작에 대해 "작품은 드라마, 영화 할 거 없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저도 아직 대본을 검토하지 못한 상황이라 정확히 어떤 작품이 들어왔다고 말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어떤 장르이든 제가 재밌게 읽은 작품이라면 하고 싶다. 장르는 그렇게 구분하고 싶지 않다. 아무래도 저도 남자 배우이다 보니까 느와르도 하고 싶다. 아니면 눈물 절절 흘리는 깊은 로맨스도 해 보고 싶다"며 "다음 작품을 신중하게 고르려고 한다. 저도 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더 노력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 더더욱 노력을 해야겠다고 요즘 생각한다"고 말했다.

'폭군의 셰프' 인기 덕에 KBS 2TV '뮤직뱅크' MC 시절 선보였던 '안아줘요' 무대도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조만간 진행하는 팬미팅에서 이 무대를 재차 선보일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이채민은 "아직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 아이디어는 나왔다. 그 노래가 아니더라도 기대를 해 주시면 감사하다. 더 열심히 준비해 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채민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며 교대 입시를 준비했다. 모의고사 때 대부분의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등생이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부모님에게 배우라는 새로운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채민은 "전 원래 지금 기자님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조차 떨려할 정도였다. 무대 공포증이 있었어서 난 할 수 없다고 단정을 지었었다. 이것 또한 막연했다. 19살 때 내가 한 번 꿈꿔 왔던 것에 도전해 보자고 생각하고 집 앞에 있는 연기학원에 가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오게 됐다. 크게 상세하게 말씀드릴 것도 없고 여기까지 막연하게 온 것 같아 제게는 사실 꿈만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막연하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최선을 다했던 건 베이스였다. 막연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몇 년간 공부를 해 왔던 걸 포기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기에 그 의문을 품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연기에 매진했다. 이왕 한 거 끝까지 달려 보자고 생각했는데 또 좋은 곳에서 절 감사하게도 알아봐 주셔서 그렇게 들어가게 돼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채민이 지키고 싶은 초심은 무엇일까. 이채민은 "전 절 잃고 싶지 않다. 당연히 사람은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상황에 부딪치다 보니까 당연히 변화를 주기도 해야 하지만 어릴 때부터 갖고 있는 제 본 모습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이 요즘 제가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다. 다양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요즘 듣다 보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원래부터 솔직하고 잘 웃고 긍정적이다. 이왕 하는 거 즐기자는 마인드로 하는 편이다. 그렇게 부모님께 배웠고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고 있다. 한 번 사는 인생 모두가 즐겁게 웃으면서 살면 좋지 않나. 그런 마인드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군의 셰프'는 이채민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이채민은 "저도 몰랐던 저의 발견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동료분들, 감독님이 남았던 것 같다. 전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라 좋은 사람들이 옆에 남아주는 것보다 값진 선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인드인데 현장에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런 은덕을 많이 받았다.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젠가 저도 갚고 싶을 정도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발산하는 역할이 처음이다 보니까 사실 부담이 컸다. 원래 화도 안 내는 성격이고 소리 치는 스타일도 아니고 원래 눈물이 많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흘려 본 적은 없다. 내가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런 면에서 제 한계를 넘었다, 부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채민은 "우선 생각지도 못한 큰 관심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배우 이채민으로서 더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모습과 재밌는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저도 더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늘어난 팬들에게 "딱 한마디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까 하는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크다. 앞으로 이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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